위례신사선 민간투자사업 재공고 ‘서류접수 없어’…재공고
서울시는 지난달 16일부터 실시한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제3자 제안 재공고에 사전적격심사서류가 접수되지 않았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6일 민간사업자가 경전철 위례신사선 건설 사업을 포기하자 새 사업자를 모집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건설사업비도 기존의 1조4847억원에서 1조7605억원으로 올리고 공사 기간도 5년에서 6년으로 연장했으나 재공고에서도 새로운 사업 협상대상자를 정하지 못했다.
서울시는 민간사업자가 정해지지 않으면 위례신사선 사업을 민간투자사업에서 재정사업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다만 한 차례 민간사업자를 모집하기 위한 재공고를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현재 기획재정부에서 민간투자사업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다음달 초 발표할 예정”이라며 “기재부 발표 직후 재공고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사비용이 추가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위례신사선은 서울지하철 3호선·신분당선 신사역과 2호선 삼성역, 8호선 가락시장역 등을 거쳐 2기 신도시인 위례신도시를 잇는 경전철 노선이다. 총 길이는 14.7㎞이며 역은 11곳에 지을 계획이다.
서울시는 2014년부터 민간투자사업으로 위례신사선 건설을 진행하려 했다. 2020년에는 GS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고 실시협약(안) 등 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건설 자재 가격 상승, 금리 인상 등으로 건설 여건이 악화돼 GS건설 컨소시엄 참여 기업들이 사업 포기 의사를 밝혔고, 서울시는 지난 6월 사업을 재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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