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으로 떳떳” 박찬욱→송강호 드라마까지 접수(종합)[서울드라마어워즈]

이하나 2024. 9. 25.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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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송강호
염혜란
안재홍
김혜윤
변우석 (사진=SBS ‘서울 드라마 어워즈 2024’ 생중계 캡처)

[뉴스엔 글 이하나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박찬욱 감독이 ‘서울 드라마 어워즈’ 골든버드상을 수상했다. 송강호 역시 드라마로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9월 25일 오후 5시 여의도 KBS홀에서는 ‘서울 드라마 어워즈 2024’가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이날 진행은 방송인 배성재, 배우 설인아가 맡았다.

국제초청부문 골든버드상은 HBO ‘동조자’를 연출한 박찬욱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에는 주연 호아 쉬안데도 함께 참석해 박찬욱 감독의 수상에 축하를 전했다. 박찬욱 감독은 “제가 경력을 시작한 후로 대개 영화만 만들어 왔지만 마음 속 어린 아이는 항상 TV 드라마를 꿈꿔왔다”라며 개성 강하고 각기 사연을 가진 캐릭터 등을 풀어낼 수 있는 드라마의 장점을 언급했다.

박찬욱 감독은 “영화인은 영화만 만들고 방송인은 방송만 만드는 시대가 지나가서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저도 드라마 시리즈를 두 개나 만든 사람으로서 방송인으로 불릴 자격이 있는 것 같다. 영광스러운 상을 떳떳한 마음으로 받겠다”라며 “우리의 인생을 하나의 드라마로 친다면 끝내 결말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끝을 모르고 봐야 드라마가 재밌는 것처럼 우리 인생도 그때그때 매 장면을 음미하고 즐기면서 살아가면 좋겠다. ‘동조자’ 시리즈를 만든 방송국, 프로덕션들, 배우, 스태프 여러분에게 인사를 전하고 싶다. 당신들은 내 삶이라는 드라마의 최고의 등장 인물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송강호 역시 드라마로 첫 수상의 감격을 누렸다. ‘삼식이 삼촌’으로 국제경쟁부문 개인상 남자연기자상을 수상한 송강호는 “영화를 쭉 해오다가 조심스럽게 드라마를 한 편 했는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개무량하고 영광스럽고 가슴이 벅차다. 만감이 교차한다. 세계 각국에서 오신 존경하는 예술인들 앞에 서 있으니까 책임감도 무거워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삼스럽게도 드라마, 영화 콘텐츠 자체가 국경과 언어를 초월해서 같이 즐기고 소통하고, 느끼는 시대가 아닌가 생각한다. ‘삼식이 삼촌’이 한국 콘텐츠의 다양성 또는 앞으로든, 옆으로든 한 발자국이라도 나아가는 가능성을 보여준 드라마라고 오랫동안 기억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더운 날씨에 좋은 드라마를 위해서 헌신하고 노력해주신 감독님을 비롯한 스태프들, 보조 연기자 분들, 특히 변요한, 이규형 씨를 비롯한 보석 같은 배우들 등 모든 분에게 영광을 바친다. 요즘 같이 빠르고 현란한 시대에 묵묵하게 정주행하고 끝까지 집중해주시고 성원을 보내주신 시청자 분들에게 영광을 바친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무빙’은 K-드라마부문 작품상과 국제경쟁부문 개인상에서 박인제 감독이 연출상을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박인제 감독은 “‘무빙’의 스무 개나 되는 많은 양을 제작을 결정해주신 디즈니플러스 관계자 여러분, NEW 대표님 감사하다”라며 “이 상은 앞으로 더 새롭고 전진하고 시청자, 관객들을 더 위로하고 좋은 작품을 만들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라고 말했다.

‘마스크걸’은 극 중에서 모자(母子)로 호흡을 맞춘 염혜란, 안재홍이 나란히 K-드라마 부문 개인상 남녀연기자상을 수상했다. 안재홍은 “고마운 분이 너무 많은 작품이다. 모든 창작자 분에게 함께 해서 뜨겁고 영광스러운 시간이었다. 특별히 저와 함께 호흡을 맞춰 주신 모미 씨, 첫 번째 모미 씨를 연기한 이한별 배우에게 우리가 함께 해서 이 상을 받은 거라고 전하고 싶다. 너무 고맙다. 앞으로도 좋은 작품과 그 작품 안에서 흥미로운 연기로 여러분과 시간을 쌓아 나가는 배우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염혜란도 “최고의 스태프들이었고, 저와 함께한 가장 아름다운 원수들 고현정, 나나, 이한별 배우님, 안재홍 배우님을 비롯한 훌륭한 배우님들과 함께 했다. 그분들에게 꼭 감사하다고 인사 전하고 싶다. 세계 각국에서 봐주신 시청자 여러분, 안타깝게 못 보신 분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봐달라”고 당부했다.

‘눈물의 여왕’도 K-드라마부문 작품상과 부석순이 부른 OST ‘자꾸만 웃게 돼’로 K-드라마부문 OST상을 수상했고, 미국의 ‘삼체’와 체코의 ‘더 세인트’도 2관왕을 수상했다. 브라질의 ‘저스티스 : 미스콘덕트’는 국제경쟁부문 대상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선재 업고 튀어’로 스타덤에 오른 변우석과 김혜윤도 팬들의 투표로 선정된 국제초청부문 아시아스타상을 수상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김혜윤은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아서 영광이고 감사하다. ‘선재 업고 튀어’의 임솔을 만들어주신 작가님, 감독님들, 많은 배우들,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라며 “수범이('선재 업고 튀어' 팬덤 애칭)들, 투표해주신 많은 분들,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앞으로 더 다양한 연기 보여드릴 수 있는 김혜윤 되겠다”라고 전했다.

일정 문제로 부득이하게 시상식에 불참한 변우석은 영상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변우석은 “팬 여러분들께서 주신 뜻깊은 상인 만큼, 팬 여러분과 함께 받는 상이라고 생각하겠다”라며 “‘선재 업고 튀어’라는 작품으로 인해 팬분들과 정말 올 한해 많은 추억을 만든 것 같다. 언제나 뜨거운 사랑 그리고 응원 많이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이렇게 ‘서울 드라마 어워즈’와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뵙도록 하겠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서울 드라마 어워즈 2024 수상자(작) 리스트

▲국제초청부문 골든버드상 : '동조자' 박찬욱 ▲국제경쟁부문 대상 : ‘저스티스: 미스콘덕트’(브라질) ▲K-드라마부문 작품상 : ‘무빙’, ‘눈물의 여왕’ ▲K-드라마부문 OST상: '눈물의 여왕' OST 부석순 ‘자꾸만 웃게 돼’ ▲K-드라마 부문 개인상 남녀연기자상 : '마스크걸' 안재홍, '마스크걸' 염혜란 ▲국제경쟁부문 개인상 남녀연기자상 : '삼식이 삼촌' 송강호, ‘더 세인트’(체코) 이르지나 보흐달로바 ▲국제초청부문 특별상 : ‘Eye Love You’(일본) ▲국제경쟁부문 작품상 장편 : ‘어나더 러브’(튀르키예), ‘고려 거란 전쟁’ ▲국제경쟁부문 작품상 미니시리즈 : ‘시가렛 걸’(인도네시아), ‘삼체’(미국) ▲국제초청부문 아시아스타상 : 변우석, 김혜윤, 시티 살레하(말레이시아), 킴 치우(필리핀), 데즈먼드 탄(싱가포르), 메타윈 오파이암카천(태국) ▲국제경쟁부문 개인상 연출상 : ‘무빙’ 박인제 ▲국제경쟁부문 개인상 작가상 : ‘삼체’(미국) 데이비드 베니오프, D.B. 와이스, 알렉산더 우 ▲국제경쟁부문 작품상 단막극 : ‘복숭아 누르지 마시오’(한국), ‘더 세인트’(체코)

뉴스엔 이하나 bliss21@ / 유용주 y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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