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출생아 수 6개월 만에 2만명대 회복…결혼 증가율 역대 최고
[앵커]
7월 출생아 수가 6개월 만에 2만 명대를 회복했습니다.
출생률에 영향을 주는 혼인 건수도 7월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보도에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은 7월 인구 동향을 발표하고 출생아 수가 20,601명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출생아 수가 2만 명대를 회복한 건 6개월 만입니다.
출생아 수는 지난 1월 21,442명을 기록한 뒤 계속 2만 명 아래를 밑돌았습니다.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출생아 수 증가율은 7.9%로 나타났습니다.
7월 기준으로 보면 2007년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과 부산 등 14개 시도는 출생아 수가 증가한 반면, 전북과 제주는 감소했습니다.
출생률에 영향을 주는 혼인 건수는 7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7월 혼인 건수는 18,811건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2.9% 증가했습니다.
전체 기간으로 봐도 50% 넘게 증가한 1996년 1월 이후 최고 증가율입니다.
통계청은 30대 초반과 관련 정책 지원이 큰 지자체 중심으로 혼인 건수가 증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임영일/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자녀를 낳더라도 혼인신고를 늦게하는 경우도 있었고, 혼인 자체를 지연하는 영향들이 있었는데 최근에 그런 요인들을 정책적으로 해소하려는 노력들이 있다 보니까."]
7월 이혼 건수는 1년 전보다 5.9% 증가한 7,939건으로 집계됐습니다.
7월 사망자 수는 28,240명으로, 1년 전보다 0.4% 증가했습니다.
출생아 수가 늘어나는 속도보다 사망자 증가가 더 빠른 영향으로, 1월부터 7월까지 68,100명의 인구가 자연 감소했습니다.
인구가 자연적으로 줄어드는 현상은 2019년 11월부터 4년 9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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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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