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필드 찾은 V11 사령탑 "우승 기도하겠다", V12 도전 제자는 "감독님처럼 꼭 이루겠다" [오!쎈 광주]

이선호 2024. 9. 25.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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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기운 받겠다", "우승 기도하겠다".

경기전 그라운드에 등장한 김 전 감독은 마이크를 잡고 "정규리그 우승을 축하드린다.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기를 기도하겠다"는 덕담을 했다.

 김 전 감독은 "우리 선수들 우승 진심으로 축하한다. 팬들 성원으로 쭉 가서 한국시리즈에서 좋은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 오늘 시구 초청 큰 영광이다. 우승하고 팬분들 선수들 다들 좋아보이더라. 늘 건강 행복하시고 마음속으로 사랑한다"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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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전 감독이 시구를 마치자 이범호 감독이 웃으면 악수를 나누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김기태 감독이 2017 한국시리즈 우승 헹가래를 받고 있다./OSEN DB

[OSEN=광주, 이선호 기자] "감독님 기운 받겠다", "우승 기도하겠다".

KIA 타이거즈는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특별한 행사를 했다. 야구장을 가득메운 홈팬들 앞에서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 시상식을 가졌다. 지난 2017년 이후 7년만에 이룬 정규리그 우승이다. 한국시리즈 무대가 남아있지만 팬들이나 선수들에게는 귀중한 우승이다. 

특히 시구자로 김기태 전 감독이 시구자로 나섰다. 2015년 부임해 2017년 통산 11번째 통합우승을 일구었다. 두산 베어스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시리즈 1차전을 패했지만 내리 4연승을 이끌고 기어코 우승을 차지했다. KIA가 7년만에 우승하자 우승기운을 불어넣기 위해 마운드에 섰다. 

경기전 그라운드에 등장한 김 전 감독은 마이크를 잡고 "정규리그 우승을 축하드린다.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기를 기도하겠다"는 덕담을 했다. 시구를 위해 마운드에 오르자 제자이자 선발투수 양현종이 뜨겁게 포옹을 했다. 이범호 감독과 선수들은 더그아웃에 도열해 전임 우승 사령탑에 대한 예우를 했다. 

2017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만루홈런을 터트린 이범호가 김기태 감독에게 목례하고 있다./OSEN DB

이범호 감독은 "감독님이 계실때가 최상의 멤버였다. 내 야구관과 감독님이 추구하셨던 야구관은 다르지 않다. 선수를 위한 감독이 되라는 말씀 항상 하셨다. 나도 비슷한 생각을 갖고 야구를 했고 받아들이면서 왔다. 2017년 감독님이 이룬 것을 꼭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 많은 기를 주실 것이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경기장에 도착하자마자 최형우 김선빈 등 옛 제자들의 인사를 받느라 분주했다. 김 전 감독은 "우리 선수들 우승 진심으로 축하한다. 팬들 성원으로 쭉 가서 한국시리즈에서 좋은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 오늘 시구 초청 큰 영광이다. 우승하고 팬분들 선수들 다들 좋아보이더라. 늘 건강 행복하시고 마음속으로 사랑한다"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이범호 감독의 리더십도 극찬했다. "보시다보피 팀을 장악하는 힘이 있다. 내가 100% 알 수 없지만 선수와 소통이 잘 맞았다. 현장에만 잘하는거 아니다. 프런트 팬들까지 잘 아울러서 깜짝 놀랐다. 선수때부터 차기 감독감의  자질을 보았다. 동료 후배 선수들 다독이고. 팀을 위해 희생하고 몸도 안좋았는데 잘했다. 후배 젊은 친구들이 보고 배워서 같이 잘하고 있는 것 같다"며 박수를 보냈다. 

[OSEN=광주, 민경훈 기자] 25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홈팀 KIA는 양현종, 롯데는 박진을 선발로 내세웠다.경기 전 2017 우승(V11) 김기태 전 감독이 양현종과 포옹을 하고 있다. 2024.09.25 /rumi@osen.co.kr

특히 팬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는 2017년과 2024 전력 비교를 질문받자 "언제가 더 강한거 보다는 나에게는 2017년의 좋은 추억과 장면이 지금도 기억이 난다. 마지막 정규시즌 힘들게 했다. 수원 1차전에서 대패하고도 이겨냈다. 우리 선수들이 대단하더라. 부상 등 어려움도 있었지만 잘 넘어갔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김도영과 주전유격수 박찬호를 언급했다 "도영이는 작년까지는 이런 선수가 될 줄은 몰랏다. 대단하더라. 슈퍼스타가 등장했다. 나도 사인을 받았다. 찬호도 불안했는데 성공했다. 방망이 치는 것도 많이 좋아졌더라. 부상없이 오래해야 한다"며  칭찬과 덕담을 아끼지 않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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