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텔아비브 첫 공격…이, 헤즈볼라 수뇌부 잇따라 암살
[앵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가자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이스라엘 최대 도시 텔아비브를 겨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텔아비브를 비롯한 이스라엘 중부엔 공습경보가 발령되면서 전운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수뇌부들을 잇따라 제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24일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 중부 전역에 로켓 공습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에서 텔아비브로 날아온 미사일 1발을 탐지해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헤즈볼라도 텔레그램 성명에서, 텔아비브 외곽의 정보기관 모사드 본부를 겨냥해 카데르-1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최근 무선호출기·무전기 폭발 공격에 대한 보복임을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전쟁 시작 이후 헤즈볼라가 텔아비브를 겨냥해 공격을 시도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헤즈볼라가 수백 발의 로켓 공격을 가한 이스라엘 북부 지역에는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타미 다한/이스라엘 하이파 주민 : "제가 몸져 누운 어머니를 곁에서 돌봐드려야 해서 제 딸을 혼자 대피소로 달려가게 해야 했습니다."]
사실상 레바논 전역에서 이른바 '북쪽의 화살' 작전을 수행 중인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미사일·로켓 담당 사령관을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최근 헤즈볼라 2인자 이브라힘 아킬 등 수뇌부 8명 가운데 6명을 제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장관 : "이스라엘 북부 주민의 안전한 귀환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공격은 계속될 것입니다."]
레바논 보건부는 어린이 수십 명을 포함해 5백여 명이 숨지고 천 8백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피란길에 오른 레바논 주민은 50만 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양측의 최대도시를 미사일로 직접 겨냥하는 등 전면전 우려가 커지면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유엔 총회 참석을 하루 연기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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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재천 기자 (w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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