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 '동조자'로 골든버그상 "영화만 만드는 시대 지나"(서울드라마어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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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이 '동조자'로 골든버그상을 수상했다.
이날 박찬욱 감독은 지난 4월 공개한 HBO, 쿠팡플레이 드라마 '동조자'(극본 박찬욱, 돈 맥켈러·연출 박찬욱,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마크 먼든)로 최고상인 골든버그상을 수상했다.
박찬욱 감독은 "경력을 시작한 이후 대개 영화만 만들어왔다. 하지만 제 마음속 어린아이는 TV 드라마를 꿈꿔왔다"고 말했다.
한편, 박찬욱 감독은 오는 10월 11일 넷플릭스 영화 '전,란' 공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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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이 '동조자'로 골든버그상을 수상했다.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홀에서 제19회 서울드라마어워즈가 진행됐다. 이 행사는 한국방송협회와 사단법인 서울드라마어워즈 조직위원회에서 주최하는 국제 드라마 시상식이다.
이날 박찬욱 감독은 지난 4월 공개한 HBO, 쿠팡플레이 드라마 '동조자'(극본 박찬욱, 돈 맥켈러·연출 박찬욱,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마크 먼든)로 최고상인 골든버그상을 수상했다.
'동조자'는 자유 베트남이 패망한 1970년대, 미국으로 망명한 베트남 혼혈 청년이 두 개의 문명, 두 개의 이데올로기 사이에서 겪는 고군분투를 다룬 이야기다. 베트남계 미국인 작가 비엣 타인 응우옌이 2015년에 발간하고, 2016년 퓰리처상을 받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박찬욱 감독은 "경력을 시작한 이후 대개 영화만 만들어왔다. 하지만 제 마음속 어린아이는 TV 드라마를 꿈꿔왔다"고 말했다.
이어 "개성 강한 등장인물들이 매력을 뽐내는 기회, 수많은 사건이 모이면 큰 이야기와 의미를 갖게 된다. 자질구레한 사건들이 긴 호흡으로 모여서 만들어내는 드라마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2시간짜리 영화는 생략되고 무시되고 편집돼 없어진다. 무엇보다 에피소드 끝날 때마다 다음을 기다리게 만드는 것이야말로 드라마의 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화인은 영화만 만드는 시대가 지나서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며 "드라마 시리즈를 두 편이나 만든 사람으로서 방송인으로 불릴 자격이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박찬욱 감독은 "이 영광스러운 상을 떳떳한 마음으로 받겠다"면서 "인생을 하나의 드라마로 친다면 결말을 알고 싶다. 끝내 알지 못하고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지만, 끝을 모르고 봐야 재밌다. 우리 인생도 그때그때 매 장면을 음미하고 즐기면서 살아가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 iMBC연예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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