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늘길 더 넓어진다” 국토부-공군 공역 조정 합의
[KBS 제주] [앵커]
제주공항은 전국에서 가장 혼잡한 공항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제주로 오는 민간 항공기들이 국토교통부 허가를 받고 지날 수 있는 하늘길이 앞으로 더 넓어지게 됐습니다.
민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루에만 500편 가까운 여객기가 뜨고 내리는 제주국제공항.
2019년 17만 편을 넘어선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 편수는 코로나19 발생으로 감소했다가, 2022년 다시 17만 편을 회복하며 전국 15개 공항 중에서 가장 바쁜 시기를 보냈습니다.
현재 관제 업무 처리량도 시간당 평균 32대로, 적정 용량인 시간당 35대에 육박합니다.
여기에 민간 항공기 비행 구역이 제한된 점도 하늘길 혼잡을 가중해 왔습니다.
동서 방향으로 비스듬한 제주공항 활주로는 북동쪽 상공에서 민간 항공기 관제구역과 군 작전구역이 겹칩니다.
이 때문에 민간 항공기가 민·군 중첩 구역을 지날 경우 고도 1만 피트 아래로만 운항하거나, 더 높이 날고자 할 땐 군 허가를 받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와 공군의 합의로 민간 항공기가 지날 수 있는 하늘 높이가 1만 7천 피트까지 늘어났습니다.
제주공항에 착륙하려는 비행기가 고도를 급격히 낮춰야 하는 어려움을 해소한 겁니다.
국토부는 이번 조정으로 교통량 수용을 늘려, 항공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거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곽영필/국토교통부 항공교통과장 : "(제주국제공항) 서쪽 부분은 국토부가 관장하는 공역이 많아서 항공기 운항에 문제가 없었지만 북동쪽은 여건들이 제한적이었는데, 이번에 관련된 공역이 확보됨으로 인해서 더 많은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이번 공역 조정안은 오는 11월 28일부터 적용됩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그래픽:고준용
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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