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차 땐 ‘의무휴식’ 없이 바로 퇴근… 일·가정 양립 정착 올인 [저출생 반전 청신호]
시차출퇴근제 등 유연 근무 제도화
가족친화 우수 中企 세무조사 유예
국·공립 직장 어린이집 지역 개방도
주4일제 성공적 안착시킨 한화제약
경단녀 줄인 마녀공장 ‘자율출근제’
우수 사례 통해 직장문화 변화 모색
7월 출생아 수가 12년 만에 최대로 늘고, 결혼과 출산 의향도 동시에 증가한 데 관해 ‘저출생 저점은 지났다’는 기대 섞인 분석이 나온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는 이런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기업과 근로자가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제도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정성미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해당 조사 하나만으로 판단하기엔 이른 감이 있다”며 “다만 그간 합계출산율 등 지표가 워낙 저점이었기 때문에, 전문가들도 이제는 반등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다.
이외에 △가족친화 또는 일·생활균형 우수 중소기업에 정기 세무조사 유예 △임신·육아기 근로자 유연 근무 확대 △국·공립 직장어린이집 지역사회에 개방 등도 추진한다. 여성가족부가 선정하는 가족친화인증기업, 고용부가 선정하는 일·생활균형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국세청 정기 세무조사를 유예하고, 지자체와 협의해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도 검토에 나선다. 주형환 저고위 부위원장은 전날 사전브리핑에서 “현재 서울, 부산, 광주, 대전, 충북 등 지자체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회신했다”고 말했다.
한화제약은 2020년부터 생산공장에서 주4일 근무제를 도입했는데 월·목은 8시간, 화·수는 11시간30분씩 근무해 금·토·일 휴무를 보장하는 식이다. 사무직·연구직 직원들은 시차출퇴근제를, 외근이 잦은 영업직 직원들은 원격근무를 주로 활용해 업무 특성에 맞는 유연근무제도를 적용하고 있다. 저고위 관계자는 “제조업체도 생산성 하락 없이 주4일제 도입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한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범중소기업계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일·가정 양립 위원회’를 출범시켜 현실에 맞는 정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정부와 적극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지민·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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