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도 출생아 수·혼인건수 나란히 증가…혼인 증가율은 전국 최고

김지선 기자 2024. 9. 2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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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출생아 수와 혼인건수가 전국에서 역대급으로 늘었다.

혼인 건수도 17개 시도 모두 늘며 증가율이 최대 폭을 기록했다.

대전에선 현금성 정책 지원 등의 영향으로 7월 혼인 건수가 593건, 50.1% 올라 증가 폭이 전국에서 가장 컸다.

지난 5월 52.7%(231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고, 누적 혼인건수 증가율도 19.5%로 전국(11.2%) 평균을 웃돌며 17개 시도 중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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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3.0%, 세종 14.3%, 충남 12.3% 등 충청권도 일제히↑
대전 7월 혼인건수 전년比 53%, 충남 35%, 세종 19% 나란히↑
게티이미지뱅크

7월 출생아 수와 혼인건수가 전국에서 역대급으로 늘었다.

충청권에서도 두 수치가 나란히 늘며 간만의 증가 폭을 보였지만, 대전의 출생아 수 증가세가 비교적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7월 전국의 출생아 수는 2만 60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1516명) 증가했다. 같은 달 기준으로 출생아 수 증가 폭은 2012년(1959명) 이후 최대치며, 증가율로는 2007년(12.4%) 이후 17년 만에 가장 크다.

이는 코로나19 기저효과 등에 따른 것으로 지난 2022년 8월부터 2023월 3월까지 증가했던 혼인건수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충청권에선 세종의 7월 출생아 수는 256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4.3%(32명) 증가, 같은 달로는 2018년(26.0%) 이후 7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

충남에서도 7월 기준 증가율이 2007년(17.9%) 이후 가장 컸다. 충남의 올 7월 출생아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3%(95명) 늘어난 870명이다.

대전의 경우 올 7월 627명이 태어나며 3.0%(18명) 늘었지만, 증가율이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혼인 건수도 17개 시도 모두 늘며 증가율이 최대 폭을 기록했다.

전국 혼인 건수는 1년 전보다 32.9%(4658건) 상승한 1만 8811건이다. 같은 달 기준으론 해당 통계 작성 이래 최대, 모든 월로 봐도 1996년 1월(50.6%) 이후 가장 높다.

대전에선 현금성 정책 지원 등의 영향으로 7월 혼인 건수가 593건, 50.1% 올라 증가 폭이 전국에서 가장 컸다. 지난 5월 52.7%(231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고, 누적 혼인건수 증가율도 19.5%로 전국(11.2%) 평균을 웃돌며 17개 시도 중 1위를 차지했다. 세종에선 19.2%(23건) 증가한 143건, 충남에서도 35.9%(204건) 증가한 772건을 기록했다.

다만, 여전히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를 뛰어넘긴 역부족이었다. 올해 누적 자연증가(출생아 수 - 사망자 수)는 전국 -6만 8100명, 대전 -906명, 충남 -5248명 등 자연 감소했다. 세종에서만 전국에서 유일하게 761명 자연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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