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서울교육감 보수 단일후보 확정… 승리 위한 승복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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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16일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나설 보수 진영의 단일 후보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이 추대됐다.
'중도우파 후보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서울 여의도 산림비전센터에서 열린 단일후보 추대식에서 "중도보수 단일후보로 조전혁 예비후보를 추대한다"고 발표했다.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보수가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 것은 지난 2014년 문용린 후보 이후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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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16일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나설 보수 진영의 단일 후보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이 추대됐다. '중도우파 후보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서울 여의도 산림비전센터에서 열린 단일후보 추대식에서 "중도보수 단일후보로 조전혁 예비후보를 추대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21일 조 전 의원과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 등 3명에 대해 여론조사를 했는데, 그 결과 조 후보가 최종 후보로 추대된 것이다. 앞서 경선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고 통대위 경선 결과에 불복한다고 밝힌 안·홍 두 사람도 이날 발표 자리에 참석해 단일화 후보 경선 결과에 승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보수가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 것은 지난 2014년 문용린 후보 이후 두 번째다. 당시 문 후보가 추대됐지만 고승덕 후보가 독자 출마하면서 표가 흩어지는 바람에 진보 진영의 단일후보였던 조희연 전 교육감이 당선됐었다. 이후 보수는 번번이 단일화에 실패했다. 단일화 당위성에는 공감했지만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던 것이다. 그 결과 세 차례 연속 진보 진영에 패배했다. 후보를 단일화한 진보 진영은 30%대의 표를 얻고도 교육감을 냈다. 이번에도 보수 진영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막판까지 후보들 간 혼전의 혼전을 거듭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극적으로 단일화에 성공했다.
안·홍 두 사람의 승복은 불행한 전철을 다시 밟지 않겠다는 결단으로 박수 받을 만하다. '결심'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이전투구의 선거판에서 이들이 보여준 승복의 미덕은 매우 의미있게 비쳐진다. 이번에 경쟁력 있는 단일후보를 냈으니 보수 진영은 '교육감 탈환'에 바짝 다가섰다고 볼 수 있다. 이날 안 후보는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고, 홍 후보도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위해 조 후보가 반드시 당선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이번이 서울시 교육의 방향을 보수 지향으로 돌릴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샴페인을 미리 터뜨리는 우(愚)를 범하지 말고 차분히 단일화 정신을 실천하는 행보를 보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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