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친형 변호인 "아내 김다예, 부동산 취득 경위 의심돼" 주장
박정선 기자 2024. 9. 25. 18:40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방송인 박수홍의 친형 부부 측이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의 부동산 취득과 관련해 "형 부부가 건넨 현금으로 취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25일 서울고등법원 형사7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 법률위반(횡령)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의 친형 박씨와 아내 이씨의 항소심 3차 공판을 진행했다.
박씨 측은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가 12억 원의 부동산을 취득한 경위가 의심된다며 이에 대한 사실조회를 신청했다. 변호인은 "박수홍이 피고인들로부터 현금을 받은 적 없다고 주장하는데, 부동산을 박수홍이 현금으로 취득한 것이 아닌가라는 의문이 든다. 만약 김다예가 박수홍으로부터 현금을 받은 이력이 있다면, 피고인들이 보내준 현금일 가능성이 높다. 범죄 성립 여부에 큰 영향이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검찰 측은 이같은 주장이 김다예에 대한 2차 가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취득한 금액이 3250만 원 상당이어서, 이례적인 정도까지는 아니다. 소명 사유가 부족한 상황에서 2차 가해 우려가 있는 사안을 왜 자꾸 신청하는지 의문이다. 필요하다면 민사소송에서 나올 자료"라면서 사실조회 신청 기각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신중하게 검토해 채택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앞서 박수홍은 지난 2021년 4월 횡령 혐의로 친형 부부를 고소했다. 2011년부터 2020년까지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며 회삿돈과 개인자금 61억 7000만 원가량을 횡령한 혐의다. 1심 재판부는 친형에게 탈세를 목적으로 법인 제도를 악용한 사례라고 보고 징역 2년형을, 형수에겐 공범으로 인정하기엔 증거가 부족하다고 느껴 무죄를 선고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25일 서울고등법원 형사7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 법률위반(횡령)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의 친형 박씨와 아내 이씨의 항소심 3차 공판을 진행했다.
박씨 측은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가 12억 원의 부동산을 취득한 경위가 의심된다며 이에 대한 사실조회를 신청했다. 변호인은 "박수홍이 피고인들로부터 현금을 받은 적 없다고 주장하는데, 부동산을 박수홍이 현금으로 취득한 것이 아닌가라는 의문이 든다. 만약 김다예가 박수홍으로부터 현금을 받은 이력이 있다면, 피고인들이 보내준 현금일 가능성이 높다. 범죄 성립 여부에 큰 영향이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검찰 측은 이같은 주장이 김다예에 대한 2차 가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취득한 금액이 3250만 원 상당이어서, 이례적인 정도까지는 아니다. 소명 사유가 부족한 상황에서 2차 가해 우려가 있는 사안을 왜 자꾸 신청하는지 의문이다. 필요하다면 민사소송에서 나올 자료"라면서 사실조회 신청 기각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신중하게 검토해 채택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앞서 박수홍은 지난 2021년 4월 횡령 혐의로 친형 부부를 고소했다. 2011년부터 2020년까지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며 회삿돈과 개인자금 61억 7000만 원가량을 횡령한 혐의다. 1심 재판부는 친형에게 탈세를 목적으로 법인 제도를 악용한 사례라고 보고 징역 2년형을, 형수에겐 공범으로 인정하기엔 증거가 부족하다고 느껴 무죄를 선고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 윤 대통령 'VIP 격노설' 사실조회 요청에 '답변 못 한다' 취지로 회신
- "대통령 감기 기운 물어" 분위기 좋았다는 만찬 끝나자…"독대 요청, 언론에 알리겠다"
- '요식업계 새바람'…돌풍의 '흑백요리사' 셰프 식당도 북적 [소셜픽]
- 5분내 죽는 '안락사 캡슐' 실제로 썼다…60대 미국 여성 숨져 [소셜픽]
- "밤 11시에 홍명보 찾아가 면접?" "동네 계모임보다 못해" 뭇매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