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인프라 점검에 재난 훈련까지…산업부 공기업 '안전'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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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주요 공기업들이 각 분야에서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현장 점검을 실시하거나 훈련 등을 시행하고 있다.
우선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석유 공급 인프라인 송유관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실태 점검에 착수했다.
한국전력공사(한전)도 25일 자사 대전세종충남본부, 보령경찰서, 예산국토관리사무소 등 재난안전 유관기관들과 합동으로 지진해일을 대비한 도서지역 정전복구 훈련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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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공급 인프라' 송유관 및 원전 등 대상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주요 공기업들이 각 분야에서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현장 점검을 실시하거나 훈련 등을 시행하고 있다.
▮송유관 대상 안전관리 실태 점검
우선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석유 공급 인프라인 송유관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실태 점검에 착수했다.
지난 24일 박경국 공사 사장은 대한송유관공사 서울지사에서 관리하는 배관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현장을 찾아 송유관의 안전성을 점검했다. 이와 함께 인근 송유관 밸브 스테이션에서도 현장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국내에 매설된 송유관은 전체 1344㎞로 이 중 82%를 대한송유관공사가 관리한다. 가스안전공사는 송유관안전관리법에 따라 송유관의 안전성 유지를 위해 2년 주기 안전검사를 실시하고 15년 이상된 배관에 대해서는 5년 주기로 정밀안전진단을 시행한다.
박 사장은 “송유관 시설은 석유를 전국적으로 공급하는 국가 중요 산업 인프라로 폭발·화재·누출 등 사고 위험성이 상시 존재하는 만큼 배관 안전관리에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현장 안전관리 관계자는 각자 소명의식을 갖고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박 사장은 대한송유관공사 이강무 대표이사와 만나 공사에서 수행 중인 송유관의 안전검사 및 정밀안전진단 업무에 대한 지속적인 협력관계 유지방안을 협의하기도 했다.
▮도서지역 정전복구 훈련
한국전력공사(한전)도 25일 자사 대전세종충남본부, 보령경찰서, 예산국토관리사무소 등 재난안전 유관기관들과 합동으로 지진해일을 대비한 도서지역 정전복구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전력계통 고장과 전력수급 부족 등 다양한 상황을 대비해 한전이 연중 실시하는 훈련의 일환이다. 지리적 특성상 복구에 장시간이 소요될 수 있는 섬 지역의 정전복구 역량을 높이기 위해 시행했다.
충남 보령시에 위치한 원산도에 지진해일이 발생해 해저케이블이 소손되고, 이로 인해 원산도 전체가 정전된 상황을 가정해 상황 전파, 주민 대피, 수습 및 복구까지 재난대응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훈련에 참여한 경찰, 지자체, 국토관리사무소 등 유관기관은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통해 실시간으로 재난 상황을 공유하며 주민 대피 훈련을 함께 진행하는 등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훈련을 총괄한 김동철 한전 사장은 “도서지역의 특수한 조건 속에서도 초기 대응부터 수습 및 복구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완벽하게 수행하였다”며 “이번훈련을 통해 발견된 미비점은 즉시 보완하고, 전국 어디서든 전력공급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실전과 같은 훈련을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지진에 의한 사고 가정해 훈련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도 같은 날 울산 울주군 새울원자력본부에서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도 3차 READY Korea 훈련’을 실시했다.
READY Korea 훈련은 잠재된 위험요인으로 발생하는 대형·복합재난에 대비하고자 범정부와 민간이 합동으로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대규모 훈련이다.
이날 훈련에는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주요 48개 기관에서 2200여 명이 참여해 지진에 의한 사고를 가정하고, 실제와 같이 상황접수 및 전파체계, 사고 시 위기대응 기구의 적기 가동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또 사고 발생에 따른 신속한 비상발령 및 비상조직을 가동하고,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지시에 따라 범정부적 총력 대응체계를 점검하며 실제상황에 대비해 위기관리 역량을 강화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READY Korea 훈련을 통해 세계 최고의 원전기술과 더불어 재난 대비태세의 역량도 최고로 키우자”며 “훈련에서 부족한 점이 있다면 면밀히 분석하고 보완해 그 어떠한 재난에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한수원을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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