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출생아 수 증가율 17년來 최대폭 [저출생 반전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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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500명 넘게 늘며 2만명을 돌파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7월 출생아 수는 2만601명으로 작년 같은달보다 1516명(7.9%) 증가했다.
7월 출생아 수가 증가한 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연됐던 혼인이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상반기 사이 집중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7월 사망자 수는 2만8240명으로 전년 같은달보다 99명(0.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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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 건수도 전년 동월比 33% 증가
지자체 결혼장려금·주택 지원 효과
지난 7월 출생아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500명 넘게 늘며 2만명을 돌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뤄졌던 혼인이 2022년 하반기부터 증가한 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결혼장려금과 같은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지원책 영향으로 혼인 건수도 30%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혼인이 2022년 8월부터 늘어났는데, 첫째 아이 출산까지 통상 2년 걸리다 보니 그 분포 안에 포함돼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7월 사망자 수는 2만8240명으로 전년 같은달보다 99명(0.4%) 증가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는 7월에도 7639명 자연 감소했다. 이로써 우리나라 인구는 57개월 연속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편,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8월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이동자 수는 51만1000명으로 작년 같은달보다 2만7000명(5.1%) 감소했다. 8월 기준 1976년(47만1000명)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동자 수는 고령화와 인구 감소 등으로 줄어드는 추세이고, 주택 거래량 등에도 영향을 받는다. 지난 7∼8월 입주 예정 아파트가 5만6000건으로 작년 동기보다 약 1만건 줄어들면서 이동자 수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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