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코빗, 8월 예치금 이용료 뚜껑 열어봤더니…16.4만명에 1억906만원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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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상자산법 시행 후 처음으로 거래소 코빗의 한 달 치 전체 예치금 이용료 금액이 확인됐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나머지 4대 원화 거래소도 예치금 이용료를 지급합니다.
이정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국회 김주영 의원실이 공개한 코빗의 지난달 예치금 이용료 자료입니다.
코빗은 지난 4일 이용자 16만 4천449명에게 1억 906만 원을 지급했습니다.
한 사람당 평균 663원 꼴입니다.
1년으로 환산하면 연간 이용료는 13억 800만 원으로 추산됩니다.
이용료는 원화 예치금에 대한 일종의 이자입니다.
지난 7월 19일, 가상자산법 시행으로 거래소들은 이용료를 지급해야 합니다.
올 7월 코빗은 예치금 이용료율을 업계 최고 수준인 2.5%로 제시하며 매달 지급하겠다고 공지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코빗 예치금을 기준으로 추산을 때 연간 14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코빗은 이번 달에도 이용료율을 연 2.5%로 유지했습니다.
[김수찬 / 가상자산거래소 코빗 관계자 : 저희는 공지한 대로 2.5%의 예치금 이용료를 유지 중이고, 현재 변동사항은 없습니다. 사업적으로 비용효익을 따졌고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고객 편익 증대와 홍보 효과를 동시에 잡으려고 내린 결정입니다.]
하지만 기존에 분기였던 이용료율 조정주기는 월간으로 변경했습니다.
[황석진 /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거래소들이 이용료율을) 계속 서로 올리다가 어떤 거래소는 4%까지 올라가고 이랬었잖아요. 감독당국이 개입해서 이러지 마라, 너무 과열양상을 보인다, 이런 식의 지적도 있었기 때문에 문제의 소지가 발생할 수 있으면 기존에 있는 고객들의 반발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켜 놓은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업비트와 빗썸 등 다른 4개 원화 거래소들은 다음 달 초에 처음으로 예치금 이용료를 지급합니다.
가상자산법 시행 이후 분기별로 지급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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