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민희진 대표 복귀 불가"vs민희진 "절충안=말장난..분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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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가 이사회를 열어 민희진의 대표이사 복귀는 받아들이지 않되, 사내이사 임기 연장을 추진하는 절충안을 내놓은 가운데, 민희진은 "말장난에 불과하다"라고 맞섰다.
어도어 측은 25일 "금일 이사회에서 민희진 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의했다"면서 "다만 대표이사직 복귀 요구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수용 불가한 것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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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 측은 25일 "금일 이사회에서 민희진 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의했다"면서 "다만 대표이사직 복귀 요구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수용 불가한 것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지난 4월 25일 당시 어도어 대표이사였던 민희진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했고, 이후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대표이사로 새롭게 선임했다.
어도어 측은 "민희진 전 대표는 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 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하고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도 그대로 맡게 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민희진 측은 "이번 해임 결정은 주주 간 계약과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결정에 정면으로 반하는 위법한 결정"이라며 반발했다. 이에 대해 어도어는 민희진 전 대표의 대표이사직 복귀는 안 된다고 못박은 셈이다.
이에 민희진 전 대표 측은 입장문을 내고, "사내이사 선임은 대주주인 하이브가 결정하는 것이므로 현 시점에서 민희진 전 대표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될 지 여부는 알 수 없다"며 "계약 기간을 연장하겠다는 말만 있었을 뿐 초안에 있던 일방적인 해지권 등 수많은 독소조항을 삭제하는 등의 진정성 있는 제안은 전혀 없었다. 절충안 제시라는 표현은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맞섰다.
이어 "민희진 전 대표는 잘못된 계약으로 임기만 연장됐을 때, 뉴진스의 정상적인 아티스트 활동을 보장받지 못할 것을 경계하고 있다"며 "이에 민희진 전 대표는 대표이사로서의 복귀 의사를 명확히 밝힘과 동시에 그에 상응하는 하이브의 진정성을 갖춘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요청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상적인 아티스트의 성과를 위해 민희진 전 대표의 대표이사 직위 복귀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 11일 긴급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제발 더이상은 방해하지 말아 달라. (민희진) 대표님을 복귀시켜 주고, 지금 낯선 환경과 사람들이 아닌 원래의 어도어로 돌려놔 달라. 우리가 원하는 건 민희진이 대표로 있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 어도어다. 하이브는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복귀시켜 달라"라고 요구한 바 있지만, 뉴진스의 요구 또한 받아들여지지 않은 셈이다. 이에 뉴진스가 향후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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