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잡은 후 금리 내리기에는 지금 경제상황 녹록하지 않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집값이 100% 안정된 다음에 금리를 내릴 만큼 한국경제가 여유 있는 상황은 아니다."
신성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25일 서울 중구 한은 별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
신 위원은 "한은은 최대한 균형된 시각으로 엑셀과 브레이크를 같이 조절하는데 현 상황에서 (가계부채 상승세) 모멘텀의 확실한 변화를 보고 갈 정도로 경제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성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25일 서울 중구 한은 별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
신 위원은 "한은은 최대한 균형된 시각으로 엑셀과 브레이크를 같이 조절하는데 현 상황에서 (가계부채 상승세) 모멘텀의 확실한 변화를 보고 갈 정도로 경제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내수 부진에 금리인하 필요성이 점차 대두되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아파트 매매가격의 전주 대비 상승률이 최근 주춤하고 있고, 모멘텀 지수와 확산 지수도 둔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증가세를 둔화시키기 위해 추가 거시건전성 규제가 필요하냐'는 물음에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신 위원은 "거시건전성 정책은 힘으로 수도에서 나오는 물의 양을 줄이는 것"이라며 "물의 양을 조금씩 줄이고 상황이 개선이 안 되면 더 줄이는 게 맞지, 한꺼번에 완전히 줄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다만, 신 위원은 "집값이 추세적으로 내려가는 지에 대한 확신은 얻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수도권 내에서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그간 주택가격 상승세를 이끌어온 지역의 전주 대비 상승률이 하락했으나 서울 외곽 등 다른 지역으로 상승세가 일부 확산된다는 진단이다. 또 이달은 추석 연휴 등이 포함돼 데이터에 대한 확신을 갖기 어렵다.
이에 10월 금통위가 열리기 전까지 최대한 많은 데이터를 입수해 판단할 계획이다. 신 위원은 "금통위가 볼 수 있는 데이터뿐만 아니라 시장 근저에 있는 여러 가지 오프라인 데이터까지 최대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신 위원은 "환율의 경우 금리 결정에서 주요한 변수가 아니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추세고, 역사적으로도 높은 수준에 있으나 대외건전성이 양호해 자본유출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이다. 그는 "환율을 일종의 위기 시그널이라고 보기보다는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에 따라서 움직이는 하나의 변수라고 생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환율은 (개인적인) 통화정책 의사결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든 지 꽤 됐다"고 덧붙였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엄마하고 삼촌이랑 같이 침대에서 잤어" 위장이혼 요구한 아내, 알고보니...
- '조롱 논란' 박수홍♥김다예, 딸 출생신고 철회 "비상사태"
- "파병 온 북한군, 인터넷 자유로운 러시아서 음란물에 중독"
- 이윤진 "'밤일'한다는 루머, 억장 무너져…열애설도 가짜"
- '성관계 중독' 23세女 "남자면 다 잤다" 고백…이유는 [헬스톡]
- 명태균, 김 여사에 "청와대 가면 뒈진다"…용산행 관여?
- 반반 부부의 결말은 남편 공금 횡령? 코인 투자 전 재산 날릴 위기
- '이혼' 함소원, 전남편 진화와 결별 후 근황…헌 옷 팔아
- 김종인 "윤, 아직도 현상 인식 잘못해…그래선 정상적 국정 운영 불가"
- "100마리가 꿈틀"…설사하던 2살 아기 뱃속에서 나온 '이것' 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