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통일은 선택 아냐, `2국가론` 임종석과 다수당에 참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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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소위 '통일운동'을 접고 '한반도 2국가 수용론'을 편 데 대해 "주체사상파도 마찬가지고 우리도 마찬가지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었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한 대표는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윤석열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을 지낸 같은 당 권영세 의원이 개최한 '북한 그리고 통일 포럼' 제2차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우리에게 통일은 선택할 수 있는 요건이 아니다"며 남북통일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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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국화 1집' 함께 수록된 '우리의 소원은 통일' 곡 재론하며 당위 강조
"통일 포기론, 젊은세대 부담감 노려…무너질 北 중·러에 주자는 사람 없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소위 '통일운동'을 접고 '한반도 2국가 수용론'을 편 데 대해 "주체사상파도 마찬가지고 우리도 마찬가지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었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한 대표는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윤석열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을 지낸 같은 당 권영세 의원이 개최한 '북한 그리고 통일 포럼' 제2차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우리에게 통일은 선택할 수 있는 요건이 아니다"며 남북통일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10대였던 1985년 밴드 '들국화' 1집에 소위 '건전가요'로 함께 수록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거론, "이 곡을 들국화 멤버들이 아카펠라로 불렀다. 저는 '이렇게도 하네' 그 곡이 멋지단 점을 상기했던 기억이 갑자기 난다"고 감상을 전했다.
이어 "그런데 북한 김정은이 '그 통일이 가능하지 않다, 각각의 국가로 영속적으로 지내자'는 입장을 내놓자 대한민국에 상대당 주요 정치인들이 그 주장을 추종하고 있다"고 했다. 기존 친북 진영이 북한 정권 입장 변화를 따랐단 의혹을 재차 제기한 것이다.
한 대표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기성세대는 모두 수용했지만 "요즘 젊은 분들은 통일의 비용, 통일 과정에서 겪을 혼란, 우리의 생산력을 갖고 북한 주민들을 보호해야한다는 부담감에 '이대로 살면 되는 것 아니냐' 생각하는 분들도 꽤 있다고 한다"고 짚었다.
이어 '한반도 2국가론' 표변을 두고 "그런 부분(젊은 세대 인식)을 노린 주장이라 생각한다"면서 "북한 정권은 반드시 언젠가 무너질텐데 중국이나 러시아가 그 영토를 점령하는 것까지 용인할 거냐 하면 사람들은 역시 '그건 안 된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렇기에 우리는 통일을 '선택'할 수 있는 요건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의 통일 포기 주장에 동조하는 정치인이, 그것도 주류 정치인이 속한 당이 다수당인데 참담함을 느낀다"며 "2024년 아직도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고 민주당과 각을 세웠다.
한 대표는 지난 23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주사파·종북 소리 들으며 통일 주장하다가 갑자기 말이 바뀌는 거야말로 이런 분들의 실체를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또 한반도와 부속도서를 영토로 규정한 헌법에 어긋난다며 "동북공정도 아닌 종북공정 하잔 얘기냐"고 했다.
최근 임 전 의원을 향해 "종북 세력임을 스스로 확인했다"고 성토한 권 의원은 세미나에서도 "김정은이 적대적 2국가론을 띄우자 평생 통일을 주장하던 한 분이 갑자기 '통일하지 말자'고 주장했다"며 "그분은 35년이 지난 지금도 '전대협 의장'으로 사나"라고 꼬집었다.
앞서 임 전 의원은 19일 문재인 정부 시절의 9·19 평양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통일론을 '당위와 관성, 강박관념'으로 치부하며 "객관적 현실을 받아들이고 두개의 국가를 수용하자"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도 SNS를 통해 "평화적인 2국가 상태로 하루빨리 평화를 정착시키고 자유롭게 왕래하며 협력"하자고 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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