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최후통첩에 ‘대표 복귀’ 대신 ‘절충안’…민희진 발끈
[앵커]
지난 11일 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에 대해 하이브와 소속사 어도어에 오늘까지 답을 요구했죠.
소속사 측은 그동안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왔는데, 최후통첩 기한 당일 절충안을 내놨습니다.
김상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긴급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를 요구한 뉴진스 멤버들.
[민지/뉴진스 멤버/지난 11일 : "방 회장님, 그리고 하이브는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복귀시키는 현명한 결정을 해 주시길 바랍니다."]
멤버들의 최후통첩 기한 당일, 소속사 어도어가 절충안을 내놨습니다.
오늘 이사회를 통해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 연장을 위한 임시주총 소집을 결의했습니다.
하지만 멤버들이 요구한 민희진 전 대표의 대표 복귀는 현재로서는 수용할 수 없다며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민 전 대표가 제작 담당 PD의 권한을 보장받은 만큼 향후 구체적인 조건을 협의하자며 협상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어도어는 이 같은 논의 결과를 뉴진스 멤버들에게 이메일로 전달했습니다.
민희진 전 대표 측은 이번 절충안을 '말장난'으로 일축하고 대표 이사 복귀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어도어가 제시한 임기 연장은 하이브가 결정할 사안이라며 재선임 여부가 불투명하다 했고, 제작 담당 제안 역시 일방적인 해지권 등 기존 독소 조항이 그대로 있어 진정성 있는 제안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하이브의 진정성을 갖춘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보여 달라고 했습니다.
이제 공은 뉴진스 멤버들에게 넘어간 상황, 하지만 민 전 대표 복귀라는 멤버들의 '핵심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만큼 앞으로 뉴진스 멤버들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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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협 기자 (kshsg8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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