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주축 택시연대 출범…"카카오택시 '불공정 배차' 규탄"

이민후 기자 2024. 9. 2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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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택시와 법인 택시 노동자 등 200명 이상으로 구성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의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노조가 주축인 택시연대가 집회를 열고 카카오모빌리티 측에 불공정 배차 중단, 중개 수수료 인하를 촉구했습니다.

택시연대는 오늘(25일) 경기도 판교 카카오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시시장에 진입한 카카오 등 대기업 온라인호출앱서비스업체는 몇 년 만에 택시시장을 장악했다"며 "장거리 승객 등 질 좋은 호출을 많이 받으려면 중개수수료를 부담해야 하는 집단적 가맹 선택을 강요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일찍 택시에 승차하라면 고무줄 같은 호출료 부담으로 소비자인 국민들에게 택시비를 마음대로 인상시키는 횡포를 일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택시연대는 불공정 배차 알고리즘에서 승객과 최단 거리 차량에게 우선 배차하는 방식으로 알고리즘을 변경하고 하도급 광역사업자 폐지와 월 정액제 요금인 프로멤버십 단일화를 촉구했습니다. 또 호출료와 호출 취소 수수료의 지급을 요구했습니다. 

택시연대는 오늘 카카오 판교아지트 집회 이후 서울남부지법 등에서 집회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현재까지 서울과 대전에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개인택시분회가 세워진 만큼 업계에서는 향후 택시연대가 더 확대될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한편,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배차 알고리즘을 조작해 회사 가맹 택시에만 콜을 몰아줬다는 혐의로 시정명령과 과징금 271억2천만원을 부과받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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