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난도 서울대 교수 "내년 소비 키워드는 '잡식 소비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야구는 남성 스포츠로 여겨졌지만, 최근 국내 프로 야구 열풍은 여성 팬들이 주도하고 있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사진)는 이런 경향을 '옴니보어'로 정의하고, 내년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내년 소비 트렌드를 상징하는 가장 논쟁적인 키워드로 '#아보하'를 꼽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야구는 남성 스포츠로 여겨졌지만, 최근 국내 프로 야구 열풍은 여성 팬들이 주도하고 있다. 요즘 초등학교 학부모 모임엔 30대부터 50대까지 연령대가 다양하다. 1000억원대 자산가도 ‘천원의 행복’을 찾아 다이소에 쇼핑하러 가는 세상이다.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사진)는 이런 경향을 ‘옴니보어’로 정의하고, 내년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잡식성’을 뜻하는 옴니보어는 문화적 취향이 다양한 사람을 가리키는 사회학 용어다. 김 교수는 25일 서울 태평로에서 열린 <트렌드 코리아 2025> 출간 간담회에서 “연령, 소득, 성별 등으로 구분된 소비자 집단의 특성이 균질하다는 전제가 무너졌다”며 “점차 개인의 취향과 스타일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내년 소비 트렌드를 상징하는 가장 논쟁적인 키워드로 ‘#아보하’를 꼽았다. ‘아주 보통의 하루’의 줄임말 앞에 SNS의 해시태그(#)를 붙였다. 특별히 좋거나 행복한 일이 없더라도 무탈하고 평범한 하루에 만족하는 삶의 태도다. 김 교수는 “평범한 일상을 누리는 것이 점점 힘들어진 사회상을 반영한 키워드”라며 “젊은이들에게 내일이 더 나아질 것이란 희망이 없어진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그 밖에 △개인 취향에 맞춰 직접 제품을 꾸미고 구성 요소를 선택할 수 있는 ‘토핑경제’ △기계에 표정을 입히고 사람의 얼굴을 정확하게 인식하는 기술 ‘페이스테크’ △세계화와 로컬화가 섞인 ‘그라데이션K’ 등을 내년 트렌드로 제시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중고생들 태블릿PC 들고 다니더니…"다 망할 판" 초비상
- "곧 역대급 한파 온다"…기온 뚝 떨어지자 매출 폭발한 곳
- "명품 사고 오마카세 자랑 지겨워"…이젠 '아보하'가 뜬다 [김세린의 트렌드랩]
- "김가루 청소 시켰는데"…학부모에 무릎 꿇은 유치원 교사
- "상암 경기장, 임영웅 콘서트로 14억 벌고도…" 충격 실상
- "한국은 10년 걸릴 일"…스웨덴 마트 갔다가 깜짝 놀랐다 [김리안의 에네르기파WAR]
- 경복궁 무료 개방했는데 '이럴 줄은'…예상 빗나간 이유
- "내놓는 車마다 완판"…'한국' 이름 뗀 승부수 통했다
- "상암 경기장, 임영웅 콘서트로 14억 벌고도…" 충격 실상
- "집 팔까 말까 고민했는데"…심상찮은 분위기에 집주인 '탄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