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시차적응 문제없어 … 우승하러 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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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연습 라운드가 진행된 25일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GC. 파리올림픽 금메달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승 등 2024시즌에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리디아 고(뉴질랜드·하나금융그룹)가 KLPGA 투어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한국 선수들 시선이 집중됐다.
리디아 고는 "프로골퍼라면 어떤 상황에서도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컨디션을 관리해야 한다. 시차 적응을 빨리하기 위해 이번주에도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며 "어제 한국에 오자마자 뿌링클과 마라 로제 찜닭을 먹었는데, 컨디션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 오랜만에 만나는 한국 팬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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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금메달·시즌 3승 후
24일 도착해 샷·코스 점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연습 라운드가 진행된 25일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GC. 파리올림픽 금메달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승 등 2024시즌에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리디아 고(뉴질랜드·하나금융그룹)가 KLPGA 투어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한국 선수들 시선이 집중됐다.
전날 새벽에 입국해 시차 적응할 시간이 부족했지만 리디아 고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클럽하우스와 연습 그린에서 수많은 선수들에게 축하 인사를 받은 그는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오전 8시 20분 1번홀 티잉 그라운드에 등장한 리디아 고가 이번 대회를 함께 준비하는 멤버는 박현경과 배소현이었다. LPGA 투어와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세 선수의 연습 라운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1번홀에서 힘차게 스윙한 리디아 고의 티샷은 페어웨이를 향해 빨랫줄처럼 날아갔다. 티잉 그라운드에 있던 박현경과 배소현, 이시우 스윙코치, 관계자들은 모두 "굿샷"을 외쳤다. 아이언샷과 퍼트 역시 날카로웠다. 지난 23일 막을 내렸던 LPGA 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가 단번에 느껴질 정도였다.
체력이 떨어진 상황에서도 18개 홀을 완주한 리디아 고는 "최근 동화 같은 일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는데 올해 처음 출전한 한국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면 좋겠다. 한국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우승을 목표로 잡았는데 첫날부터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말했다.
체력에 대한 문제는 없을까. 최근 계속해서 우승 경쟁을 펼치며 많은 에너지를 소비했지만 한식을 먹으며 체력을 충전한 만큼 문제가 없다고 했다. 리디아 고는 "프로골퍼라면 어떤 상황에서도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컨디션을 관리해야 한다. 시차 적응을 빨리하기 위해 이번주에도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며 "어제 한국에 오자마자 뿌링클과 마라 로제 찜닭을 먹었는데, 컨디션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 오랜만에 만나는 한국 팬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각자 연습에 집중하며 야디지북에 여러 정보를 기입하던 세 선수가 한곳에 모인 건 3번홀 그린 주변 벙커다. 웨지를 잘 다루는 것으로 유명한 리디아 고가 환상적인 벙커샷을 선보이자 박현경과 배소현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다양한 방법으로 홀에 공을 붙이는 것을 지켜본 박현경은 리디아 고에게 '어떤 느낌으로 벙커샷을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잠시 고민하던 리디아 고는 "체중을 왼발에 놓고 임팩트 구간에서 가속을 가져간다. 박아 치는 느낌보다는 모래를 살짝 떠내는 느낌으로 벙커샷을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인천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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