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대표 복귀 원해” vs 어도어 “뉴진스 프로듀싱만”(종합)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trdk0114@mk.co.kr) 2024. 9. 2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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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어가 민희진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 연장 및 5년 간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를 보장하겠다고 절충안을 내놓자, 민 전 대표가 "말장난"이라며 대표이사직 복귀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민 전 대표의 대표 복귀 대신 사내이사 임기 연장 및 뉴진스 프로듀싱 카드를 꺼낸 어도어는 "(민희진 전 대표의) 뉴진스 제작 담당 PD로서의 지위, 기간과 권한에 관하여 기본적인 보장이 이루어진 만큼, 향후 구체적인 조건들에 관해 협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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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과 뉴진스. 사진|어도어
어도어가 민희진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 연장 및 5년 간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를 보장하겠다고 절충안을 내놓자, 민 전 대표가 “말장난”이라며 대표이사직 복귀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25일 어도어는 오는 10월 17일 민희진 전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연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11일 민 전 대표에게 뉴진스와 계약이 남아있는 5년 간 프로듀싱을 맡아달라고 했다고도 했다.

다만 앞서 뉴진스가 요구한 민희진 전 대표의 대표이사직 복귀는 불가하다고 못박았다. 앞서 11일 뉴진스는 긴급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어도어 모회사인 하이브에 25일까지 민희진 전 대표를 복귀시킬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민 전 대표의 대표 복귀 대신 사내이사 임기 연장 및 뉴진스 프로듀싱 카드를 꺼낸 어도어는 “(민희진 전 대표의) 뉴진스 제작 담당 PD로서의 지위, 기간과 권한에 관하여 기본적인 보장이 이루어진 만큼, 향후 구체적인 조건들에 관해 협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희진 전 대표는 어도어의 절충안을 거부했다.

민 전 대표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어도어 사내이사 선임은 대주주인 하이브가 결정하는 것이므로 현 시점에서는 사내이사 재선임 여부를 알 수 없다고 했다. 또 어도어가 제안한 뉴진스 프로듀싱과 관련해서도 계약기간을 연장하겠다는 말만 있었을 뿐, 일방적인 해지권 등 독소조항을 삭제하는 제안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사진| 스타투데이 DB
민 전 대표 측은 “잘못된 계약으로 임기만 연장되었을 때, 뉴진스의 정상적인 아티스트 활동을 보장받지 못할 것을 경계하고 있다”면서 “이에 민희진 전 대표는 대표이사로서의 복귀 의사를 명확히 밝힘과 동시에 그에 상응하는 하이브의 진정성을 갖춘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요청한 상태”라고 전했다.

또 이날 오전 하이브가 뉴진스의 성과를 폄하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을 언급하며 “또 무엇을 숨기려고 시급하게 오늘 갑자기 입장을 밝히는 것인지, 그리고 민희진 전 대표와 뉴진스 사이를 갈라치기 하려는 것이 아닌지 그 저의가 의심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도어 이사회는 언론플레이를 하기 전에 진정성 있는 협의에 나서는 신의 있는 모습을 보이기를 바란다. 또한 정상적인 아티스트의 성과를 위해 민희진 전 대표의 대표이사 직위 복귀를 강력하게 요구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지난 4월 ‘경영권 탈취 의혹’으로 촉발된 민희진 전 대표와 하이브의 갈등은 어도어가 지난 8월 27일 민희진 전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로 선임하면서 극에 달했다.

당시 어도어는 민희진 전 대표가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는 그대로 맡는다고 밝혔지만, 민 전 대표는 회사로부터 일방적으로 해임 통보를 받았으며 프로듀싱 업무위임계약서에도 독소 조항이 있다며 사인을 거부했다.

민희진 전 대표의 거취가 불분명해진 상황에서 어도어의 유일한 아티스트인 뉴진스는 민 전 대표의 편에 섰다. 이들은 하이브에 민 전 대표의 대표직 복귀를 요구하며 “그 사람들(하이브 및 어도어 경영진)이 속한 사회에 같이 순응하거나 동조하거나 따라가고 싶지 않다. 그 방향으로 가는 것을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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