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울트라 유저가 아이폰 16 일반으로 갈아탄 이유[형테크]
안녕하세요. 형테크의 형태기자입니다. 한국이 처음으로 아이폰 1차 출시국이 된 덕분에, 저도 아이폰 출시와 동시에 아이폰16, 16플러스, 16프로, 16프로맥스를 구매 했는데요. 제가 지금 갤럭시 S24 울트라를 쓰기도 하고, 원래 그냥 계속 고성능 플래그십 폰만 써왔었습니다. 당연히 플래그십, 이왕이면 울트라, 프로. 가장 좋은 카메라. 이런게 최고였죠.
저도 이번에 당연히 프로를 쓰고 싶을 줄 알았는데, 다 만져보니까 일반으로 갈아타야겠다는 결심이 섰습니다. 사실 우리나라가 프로 모델이 워낙 강세이기도 하고, 일반 모델은 애플이 차별을 너무 심하게 해왔었죠. 그래서 그돈이면 보태서 프로를 산다 이런 성향이 강했죠. 그런데 이번에 일반이 너무 잘 나왔더라고요. 제가 진짜 울트라에서 일반으로 갈아탈 결심을 하게 된 이유를 설명드리고, 아이폰16 사용기를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로와 격차가 얼마나 줄어들었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점은 뭐가 있는지 자세히 말씀드릴게요.
◇아이폰16, 가볍고 오래가더라
일단 아이폰16은 가볍습니다. 무게가 170g인데요. 제가 쓰던 갤럭시 S24 울트라(232g) 보다 훨씬 가볍고, 이번에 나온 아이폰16프로와도 무게 차이가 30g가까이 납니다. 특히 한 손으로 안정감 있게 쥘 수 있는 크기와 옷 주머니에 넣었을 때 부담스럽지 않은 점이 만족스러웠습니다. 갤럭시 S24 울트라와 견주어 봤을때 휴대성이 뛰어나고, 텍스트 표기 정보량에서도 큰 차이가 없다는 점도 놀라웠습니다.
이번 아이폰 16은 3561mAh의 배터리 용량에도 불구하고 A18 칩과 TSMC의 2세대 3나노 공정 덕분에 전력 효율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실제 사용 중에도 웹서핑 위주의 일상적 사용 환경에서는 12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었으며, 게임이나 영상을 집중적으로 즐길 때에도 9시간 이상 유지됐습니다. 이러한 효율성은 갤럭시 S24 울트라의 대용량 배터리와 비교해도 큰 손색이 없더라고요.
◇성능 중시 유저도 만족할 수준
아이폰 16에 탑재된 A18 칩은 성능 면에서 갤럭시 S24 울트라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싱글 코어 3255점, 멀티 코어 7869점이라는 긱벤치 테스트 결과는 전년도 플래그십 모델인 아이폰 15 프로를 넘어서는 수준이었으며, 갤럭시 S24 울트라와 비교했을 때도 약 15% 이상 앞서는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램 용량도 8GB로 상향되어, 고사양 게임이나 영상 촬영 시에도 문제없이 빠르고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아이폰 16은 만족스러운 카메라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48메가픽셀 광각 카메라와 12메가픽셀 초광각 카메라에 더해, 새롭게 추가된 접사 기능과 오디오 믹스 기능은 찍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물론 갤럭시 S24 울트라에 있는 망원 렌즈가 없다는 점은 아쉬웠지만, 최근 사진 트렌드를 고려했을 때 망원이 없는 것도 큰 단점으로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갈아타기는 갭이 가장 작을 때
갤럭시 S24 울트라를 중고로 판매하고 아이폰 16을 구입할 때, 일반 모델로 갈아타는 것이 가격 부담이 덜하다는 것도 중요한 이유였습니다. 아이폰 16은 128GB 기준으로 125만 원에 구매할 수 있었고, 울트라에서 프로로 넘어갈 경우 65만 원 이상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만, 일반 모델로 갈아타면 20만원에서 최대 40만원정도면 넘어갈 수 있죠.
◇그럼에도 아쉬운 점은...
갤럭시 S24 울트라에서 아이폰 16으로 넘어오면서 가장 불편했던 점은 60Hz의 화면 주사율이었습니다. 갤럭시와 같이 120Hz 화면에 익숙했던 유저라면 스크롤 시 느껴지는 끊김 현상은 정말 초반에 적응하기 어렵더라고요. 또한, 아직도 교통카드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 점과, 성능에 비해 다소 장난감스러운 색상 디자인도 약간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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