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아이유 월드투어 6개월 마침표, 한국가요사에 새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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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울 자린 아마도 한참 더 위로. 아니 적당히 미끈한 곳에 뿌리내리긴 싫어. (중략) 난 기어코 하늘에 필래.' 아이유의 미니 6집 타이틀곡 '홀씨' 가사다.
이틀 동안 10만여 명의 관객을 모은 이번 앙코르 콘서트 후반에 아이유는 "제 요즘 마음가짐은 최근에 낸 곡 '홀씨' 같다. 더 홀가분히, 세상 좀 멀리 바라보면서 여기 가면 여기 가고, 저기 가면 저기 가고, 그냥 오랫동안 생존해 있는 그런 가수가 되는 게 목표다. 이번에 좋은 세상 구경 잘하고 왔고, 이번 투어에서 느낀 것을 좋은 음악으로 녹여서 가져오겠다"는 다짐과 약속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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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울 자린 아마도 한참 더 위로. 아니 적당히 미끈한 곳에 뿌리내리긴 싫어. (중략) 난 기어코 하늘에 필래.’ 아이유의 미니 6집 타이틀곡 ‘홀씨’ 가사다. 아이유가 드디어 한국 가요사에 또 하나 홀씨를 심었다.
솔로 아티스트로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인기와 영향력을 지닌 아이유가 6개월에 걸친 월드투어 대장정을 화려하게 마쳤다. 아이유는 지난 21, 22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상암)에서 열린 ‘2024 아이유 허 월드 투어 콘서트 앙코르: 더 위닝(2024 IU HEREH WORLD TOUR CONCERT ENCORE: THE WINNING)’을 끝으로 6개월 동안 진행된 월드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3월 서울에서 ‘2024 아이유 허 월드 투어 콘서트’ 포문을 연 것을 시작으로 요코하마 타이베이 싱가포르 자카르타 홍콩 쿠알라룸푸르 런던 베를린 로스앤젤레스 등 세계 18개 도시에서 관객과 만났다. 이는 글로벌한 관객 동원력을 지닌 가수로서 힘을 보여준 것으로, 국내 여성 솔로 아티스트 가운데 최초다. 티켓 예매 과정부터 사이트 서버가 일시 중단됐으며, 쿠알라룸푸르에서는 최고 접속자 82만 명, 자카르타는 63만 명이 몰려 화제를 모았고, 미주 지역은 첫 방문임에도 티켓 오픈 10분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공연 내용에서도 탄탄한 라이브와 퍼포먼스, 밴드와의 앙상블, 다양한 무대연출로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월드투어 오프닝 곡으로 택한 ‘홀씨’부터 ‘잼잼’ ‘어푸’ ‘삐삐’ ‘밤편지’ ‘너랑 나’ 스물셋‘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세트리스트를 선곡했으며, 각 도시마다 그 도시에 어울리는 곡을 삽입해 매 공연마다 자신만의 서사를 완성했다.
그리고 2022년 대한민국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 입성한 것에 이어 또 한 번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하며 상암벌에 홀씨를 심었다. 특히 22일 공연은 아이유의 단독 콘서트 100회를 기념하는 자리로, 그간 쌓은 공연 경험을 오롯이 담았다. 상암벌 하늘을 수놓은 1000대의 드론 쇼부터 공간을 넘나드는 플라잉까지 독특한 무대연출이 빛났다. 공연 전 소음 민원이 있는 인근 아파트 주민에게 쓰레기봉투를 선물하거나 축구장 잔디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 등도 화제였다.
이틀 동안 10만여 명의 관객을 모은 이번 앙코르 콘서트 후반에 아이유는 “제 요즘 마음가짐은 최근에 낸 곡 ‘홀씨’ 같다. 더 홀가분히, 세상 좀 멀리 바라보면서 여기 가면 여기 가고, 저기 가면 저기 가고, 그냥 오랫동안 생존해 있는 그런 가수가 되는 게 목표다. 이번에 좋은 세상 구경 잘하고 왔고, 이번 투어에서 느낀 것을 좋은 음악으로 녹여서 가져오겠다”는 다짐과 약속을 했다. 아이유가 더 홀가분해져서 더 많은 홀씨를 심어 음악의 선한 영향력을 세상에 뿌려주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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