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는 그대로 뒀는데…OECD는 낮췄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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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오늘(25일) '중간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2.5%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5월 우리나라의 성장률을 2.6%로 전망했는데, 0.1%p 낮춘 것입니다.
이러한 수치는 기획재정부가 지난 7월 내놓은 2.6%보다 소폭 낮지만 KDI와 한국은행이 8월 각각 발표한 2.5%, 2.4%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OECD가 전망치를 낮춘데 대해 "내수가 부진한 것과 다른 나라와 달리 아직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2%로 예상됐습니다. OECD는 "글로벌 반도체 수요의 지속적인 강세에 힘입은 수출 호조로 안정적인 성장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우리나라의 물가 상승률은 올해 2.4%, 내년 2.0%로 예상됐습니다.
OECD는 세계경제에 대해 "최근 세계경제가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물가상승률은 지속적으로 완만해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경제 성장률이 올해와 내년 모두 3.2%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각국 경제성장률은 미국 2024년 2.6%→2025년 1.6%, 유로존 2024년 0.7%→2025년 1.3%, 일본 2024년 0.1%→2025년 1.4%, 중국 2024년 4.9%→2025년 4.5%로 전망됐습니다.
또 "서비스 분야 성과가 제조업에 비해 좋고, 실질임금 증가가 가계소득과 소비를 받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나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상황은 아니며, 교역에 있어 높아진 운송비용 부담이 남아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세계경제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으로는 지정학적 위험으로 인한 무역 장애, 노동시장 냉각으로 인한 성장 저하, 인플레이션 완화 과정에서 금융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이 지적됐습니다. 성장의 상방요인으로는 유가 하락, 실질임금 회복으로 인한 소비자 신뢰 및 소비 증대를 꼽았습니다.
OECD는 금융정책과 관련해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고 노동시장 압력이 낮은 경우 정책금리 인하를 지속해야 하며 시기와 폭은 데이터에 기반하여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재정정책에 있어서는 재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향후 재정소요에 대비하여 부채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중기적 차원에서 재정을 관리하기 위해 단호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상품·서비스 시장의 경쟁 강화가 장기적으로 성장을 높이고 재정 부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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