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수비수' 바란, 31세에 현역 은퇴 선언…"자부심과 성취감 느껴"

강태구 기자 2024. 9. 2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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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클럽에서 뛰었던 라파엘 바란이 은퇴를 선언했다.

이어 "제 자신과 클럽, 조국, 팀 동료, 제가 뛰었던 모든 팀의 팬들을 위해 싸우는 걸 좋아했다. 랑스부터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프랑스 국가대표팀까지 그 여정의 모든 순간을 사랑했다"며 "후회하지도 않고, 아무것도 바꾸지 않을 거다. 꿈도 꾸지 못할 정도로 많은 우승을 차지했지만 명예와 트로피를 떠나 늘 성실해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며 노력해 왔다는 점이 자랑스럽다. 여러분 모두에게도 제가 자랑스러웠기를 바란다"고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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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바란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클럽에서 뛰었던 라파엘 바란이 은퇴를 선언했다.

바란은 25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제 경기장 밖에서 새로운 인생이 시작된다. 코모 1907에는 남지만 축구화와 정강이 보호대는 이제 쓰지 않는다. 곧 더 많은 소식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그동안 뛰었던 모든 구단의 팬 여러분과 팀 동료, 코치진, 스태프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바란은 "모든 좋은 일에는 반드시 끝이 있다는 말이 있다. 그동안 많은 도전을 해왔고, 불가능할 것 같았던 순간들을 이겨냈다"며 "놀라운 감정과 특별한 순간, 평생 기억에 남을 추억들을 돌이켜보면,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게임에서 은퇴를 발표하게 돼 엄청난 자부심과 성취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 자신과 클럽, 조국, 팀 동료, 제가 뛰었던 모든 팀의 팬들을 위해 싸우는 걸 좋아했다. 랑스부터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프랑스 국가대표팀까지 그 여정의 모든 순간을 사랑했다"며 "후회하지도 않고, 아무것도 바꾸지 않을 거다. 꿈도 꾸지 못할 정도로 많은 우승을 차지했지만 명예와 트로피를 떠나 늘 성실해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며 노력해 왔다는 점이 자랑스럽다. 여러분 모두에게도 제가 자랑스러웠기를 바란다"고 글을 마쳤다.

바란은 1993년생 프랑스 출신 센터백이다. 2010년 프랑스 리그앙 RC랑스에서 프로 무대를 밟은 바란은 2011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 후 세계 최정상 수비수로 도약했다.

어린 나이에도 팀의 핵심으로 발돋움하며 레알의 후방을 지켰다. 이 기간 바란은 선수로서 들 수 있는 모든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레알에서만 활약하며 리그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회, 코파 델 레이 1회, 수페를 코파 데 에스파냐 3회 등 18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전무후무한 챔피언스리그 3연패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또한 바란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프랑스 대표팀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월드컵 우승까지 품으며 25세의 나이로 수많은 엄청난 커리어를 쌓았다.

이후 바란은 2021년 새로운 도전을 위해 프리미어리그의 맨유로 향했다.

맨유 합류와 함께 주전 자리를 꿰찬 바란은 준수한 모습과 함께 활약을 이어갔다. 그러나 잦은 부상으로 부침을 겪었고 부진까지 이어지면서 결국 선수 생활을 조기에 끝내기로 결정했다. 이번 시즌 코모로 이적 후엔 이탈리아 세리에A에 출전하지 못했고, 컵대회에만 1경기 출전하는 데 그쳤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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