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음주단속 피해 도망가다 신호 위반...버스 들이받아 32명 다쳐

정영재 기자 2024. 9. 2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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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합차 운전자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정지 수준
음주 단속 나서던 경찰에 쫓기다 사고

버스 한 대가 교차로를 지나갑니다.

갑자기 왼쪽에서 승합차가 튀어나와 버스 뒤쪽에 부딪힙니다.

승합차는 빙글 돌고, 버스는 휘청이며 다리 아래 기둥을 들이박습니다.

어젯밤 9시 53분쯤 대전에서 난 사고입니다.

[목격자]
운동하고 있는데 뭔 대포 터지는 소리가 나는 거야 와서 보니까 정면으로 박았더라고 옆구리에

이 사고로 버스 승객 등 32명이 다쳤습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대전에서 오송역으로 향하던 BRT 버스라 승객이 많았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버스 앞부분이 심하게 부서지면서 운전기사가 크게 다쳤습니다.

[목격자]
(버스 기사는) 차에 껴서 빼는 데 3시간 걸렸어. 앞에 있는 승객들은 여기저기 튀어나오고

승합차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습니다.

JTBC 취재결과, 승합차는 사고 직전 경찰을 피해 도망가던 중이었습니다.

근처에서 음주단속을 나서던 경찰을 보곤 겁을 먹고 달아난 겁니다.

[경찰관계자]
'어? 저 차 이상해. 음주한 것 같아' 그래서 이제 따라간 거고요.

경찰이 추격하자 500m를 더 도망가다 결국 신호위반에 사고까지 냈습니다.

10t에 달하는 버스가 들이받은 기둥은 호남선 철로가 지나는 다리였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철도공사는 긴급 안전점검을 벌였고 이상이 없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승합차 운전자가 회복하는 대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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