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주의 안돼"…中왕이, 서방국들과 잇달아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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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서방국가들과 잇달아 만남을 갖고 관세장벽 등 보호주의에 대한 반대 의사를 재차 피력했다.
2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현지시각) 뉴욕 현지에서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왕 부장은 또 이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 등 중국에 우호적인 국가 정상들과 접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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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관세와 보호주의는 모두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아"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서방국가들과 잇달아 만남을 갖고 관세장벽 등 보호주의에 대한 반대 의사를 재차 피력했다.
2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현지시각) 뉴욕 현지에서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왕 부장은 "중국은 중·독 관계를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며 "독일과 함께 정치적 신뢰를 강화하고 이익 융합을 심화하면서 양국 간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이 중국과 유럽연합(EU)의 수교 50주년인 점을 들면서 "중·EU 양측의 경제는 매우 상호보완적이고 '1 더하기 1은 2'를 실현할 수 있다"며 "경제·무역 문제를 정치화하고 관세를 과도하게 부과하는 것은 어느 한 쪽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고 세계의 친환경 전환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베어보크 장관은 "중국은 독일의 가장 중요한 무역 파트너"라며 "양국이 협력하고 함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영역이 넓다"고 호응했다. 또 "독일도 자유무역과 공정경쟁을 견지하고 개방적이고 투명한 대화·협상을 통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며 국제무역 규칙과 질서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왕 부장은 같은 날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과도 만남을 가졌다. 왕 부장은 회담에서 "무역전쟁에서 승자는 없다"며 "프랑스와 EU가 중국과 함께 보호주의를 저지하고 시장규칙을 수호하면서 무역분쟁을 적절히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바로 장관도 "경제 세계화와 개방적 협력은 프랑스와 유럽에 매우 중요하고 보호주의는 우리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프랑스와 EU 모두 중국과 무역전쟁을 원치 않고 공정무역을 실현할 방법을 찾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밝혔다.
왕 부장은 서방의 다자 안보동맹인 오커스(AUKUS)에 참여하고 있는 호주의 페니 웡 외무장관과도 만났다.
왕 부장은 중국이 호주에 대한 일방적 비자 면제를 실시한 점 등을 언급하면서 "양국이 양자 교류에 존재하는 문제점을 잘 파악해야 하며 양국 관계가 불협화음으로 정의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정적인 정보가 상호 이익과 협력의 흐름을 대체할 수 없도록 하고 부정적인 사고가 양국 관계의 개선·발전을 방해해서도 안된다"고 촉구했다.
이에 웡 장관은 "호주와 중국의 관계는 양국과 지역 모두에 매우 중요하다"며 중국과 협력 의사를 나타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아울러 중국 외교부는 이들 국가들이 대만 문제와 관련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 밖에도 왕 부장은 미국 민주당의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델라웨어)과도 만남을 갖고 미·중 관계와 공통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쿤스 의원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 정책 측근이자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오랜 기간 활동한 인물로 미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 국무장관감으로도 거론되는 인물이다.
왕 부장은 또 이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 등 중국에 우호적인 국가 정상들과 접견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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