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생산기지 K-에스컬레이터 출범… "韓 생태계 복원"

김지환 기자 2024. 9. 2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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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의 에스컬레이터 완제품 생산기지인 'K-에스컬레이터'가 25일 공식 출범했다.

K-에스컬레이터는 현대엘리베이터서비스와 중소 승강기 기업들이 국내 에스컬레이터 산업 생태계 복원을 위해 만든 합작 투자법인이다.

이준섭 K-에스컬레이터 대표는 "국산 에스컬레이터 제품을 만드는 국내 최대 생산기지이자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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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의 에스컬레이터 완제품 생산기지인 ‘K-에스컬레이터’가 25일 공식 출범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자회사 현대엘리베이터서비스는 K-에스컬레이터가 이날 경남 거창군 승강기베스트밸리 내 본사에서 출범식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K-에스컬레이터는 현대엘리베이터서비스와 중소 승강기 기업들이 국내 에스컬레이터 산업 생태계 복원을 위해 만든 합작 투자법인이다.

25일 경남 거창 본사에서 열린 K-에스컬레이터 출범 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 다섯 번째부터 김용균 행정안전부 안전예방정책실장, 신성범 국회의원, 구인모 거창군수,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 /현대엘리베이터 제공

그간 국내 에스컬레이터는 저가의 중국 등 외국산 부품이 90% 이상을 차지하면서 부품 수급이 지연돼 사후관리가 어려웠고 고장과 안전사고로 이어지는 일이 계속 벌어졌다. 이에 K-에스컬레이터는 자체 부품개발 등을 통해 국산화 비율을 높이고 국내 에스컬레이터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K-에스컬레이터는 지난 3월 법인을 설립해 거창군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공장을 완공했다. 연면적 약 7933㎡(2400평) 부지에서 최대 6개 라인을 가동, 공공시설과 리모델링용 에스컬레이터 2종류를 우선 생산·공급할 계획이다.

또 국내 공공입찰 물량과 노후 에스컬레이터 교체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내년부터는 국내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본격적인 제품 양산에 돌입, 5년 내 한국형 혁신모델 개발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 이를 위한 시제품 생산은 이미 마치고 연내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는 “K-에스컬레이터가 대한민국 에스컬레이터 생태계를 복원하고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많은 격려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준섭 K-에스컬레이터 대표는 “국산 에스컬레이터 제품을 만드는 국내 최대 생산기지이자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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