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위성, 우주로 보낸다"…캔위성 경진대회 시상식

우주청, 함께날자(고등부), HIGHER(대학부) 최우수상

노경원(왼쪽 세번째) 우주항공청 차장이 25일 대전 KAIST 인공위성연구소에서 열린 '2024년 캔위성 체험 및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대학생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HIGHER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주청 제공

우주항공청과 KAIST는 25일 대전 KAIST 인공위성연구소에서 '2024년 캔위성 체험 및 경진대회 시상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시상식에서는 캔위성 영상 촬영을 통해 식물 분포 파악과 작황 정보 임무를 수행한 경기과학고-한국외대부설고 연합 '함께날자' 팀(고등부)과 쿼드콥터를 활용해 넓은 지상 공간 출입 감시 임무를 수행한 한밭대 'HIGHER'팀(대학부)이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고등부 우수상은 경산과학고의 'Can-Mom'팀과 충북과학고 '주형가닥'팀이, 대학부는 연세대 '하나둘SAT'팀과 동양미래대 'Cantenna'팀이 차지했다.

캔위성은 음료수 캔 크기로 위성 구성 요소를 단순화해 구현한 교육용 모사위성이다. 소형 과학로켓을 이용해 고도 300∼500m에서 분리·낙하해 실제 위성처럼 사전에 계획된 일련의 임무를 수행한다. 경진대회는 지난 4월 참가 접수를 시작으로 총 112개팀(고등부 52개팀, 대학부 60개팀)이 참가해 위성개발 및 임무 난이도를 고려한 세 차례의 평가를 거쳐 총 10개팀(고등부 5개팀, 대학부 5개팀)을 수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우주청은 경연대회 외에 초·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캔위성 제작 및 낙하 체험, 우주개발 교육 등 체험캠프 행사를 진행했다.

노경원 우주청 차장은 "대회에 출품된 캔위성들은 실제 위성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만큼 아이디어가 돋보였고, 학생들의 열정과 활용 성과가 향상되고 있음을 체감한다"며 "창의적이고 우수한 우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