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쿠바, 수교 후 첫 외교장관회담…조태열, 우즈벡·네팔과도 양자회담

정지혜 2024. 9. 2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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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쿠바가 수교 뒤 첫 외교장관회담을 가졌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브루노 로드리게스 파리야 쿠바 외교장관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계기로 회담을 열어 상주공관 개설 추진 상황을 비롯한 양국관계 현안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25일 밝혔다.

현재 쿠바측 공관 개설요원이 한국에서 실무작업을 진행 중이고, 한국도 쿠바에 공관개설 요원을 파견해 개소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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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쿠바가 수교 뒤 첫 외교장관회담을 가졌다. 연내 상대국에 각각 공관 개설이 이뤄지도록 속도를 낼 전망이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브루노 로드리게스 파리야 쿠바 외교장관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계기로 회담을 열어 상주공관 개설 추진 상황을 비롯한 양국관계 현안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25일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브루노 로드리게스 파리야 쿠바 외교장관이 수교 후 첫 양자회담을 갖고 있다. 외교부 제공
양국은 지난 2월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북한의 형제국으로 간주돼 온 쿠바가 한국과 수교했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양국 외교장관은 이번에 처음 만나 30∼40분가량 회담을 진행했다. 상주공관 설치 문제뿐 아니라 인적 교류, 개발협력, 문화·스포츠 협력 등 의제가 폭넓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주공관 개설은 올해 안에 마친다는 게 양국의 목표다. 현재 쿠바측 공관 개설요원이 한국에서 실무작업을 진행 중이고, 한국도 쿠바에 공관개설 요원을 파견해 개소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같은 날 개최된 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 협력포럼(FEALAC) 트로이카 외교장관회의에는 한국 대표로 김진해 카리브공동체 정부대표가 참석했다. FEALAC은 동아시아와 중남미 간 상호 이해와 협력 증진을 목적으로 1999년 출범한 정부 간 협의체로, 한국 포함 36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FEALAC 트로이카는 양 지역에서 조정국을 역임한 6개국(한국·라오스·도미니카공화국·태국·과테말라·코스타리카)으로 구성된다.

조 장관은 이날 우즈베키스탄, 네팔 외교장관과도 각각 회담했다.

바흐티요르 사이도프 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과는 에너지·인프라,공급망, 보건의료, 기후변화·환경 등 분야에서 지난 6월 정상회담 후속 조치 이행을 위한 협력을 계속하기로 했다. 양측은 내년 한국에서 열릴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위해 한-중앙아 협력포럼을 내실있게 준비하기로 했다.

조 장관과 만난 어르주 라나데우바 네팔 외교장관은 한국 대기업이 네팔에 다수진출해 현지 인프라, 제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의 투자가 네팔에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양국간 인적교류와 고위급 접촉·교류를 더 활성화하기를 희망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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