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PICK] 이게 웬일이야!...출생아 증가율 17년 만에 최대
[앵커]
경제 이슈를 친절하게 풀어드리는 '경제픽' 시간입니다.
오늘은 이형원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는 [이게 웬일이야!…출생아 증가율 17년 만에 최대]입니다.
영상으로 먼저 만나 보시죠.
반가운 소식이네요, 출생아가 크게 늘었다고요?
[기자]
네, 지난 7월에 아기가 많이 태어났습니다.
통계청이 오늘 '인구동향'을 발표했는데요.
7월 출생아 수는 2만 명이 넘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500명 넘게 늘었는데요.
지난 2012년 7월 이후 12년 만에 최대 규모입니다.
증가율은 더 눈에 띄는데요.
1년 전보다 8% 가까이 늘었거든요.
12%대 증가율을 보였던 2007년 이후 무려 17년 만에 최대 폭을 기록한 겁니다.
[앵커]
이렇게 출생아 수가 늘어난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일단 직전 달인 6월에 출생아 수가 주춤했었거든요.
6월 기준으로는 1년 전보다 1.8%, 300여 명이 줄었었는데,
이런 기저효과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주요 원인은 결혼 증가로 꼽힙니다.
코로나19가 유행할 때 미뤄졌던 결혼이 2022년 8월부터 늘어난 건데요.
이런 추세가 지난해 상반기까지 집중되면서 7월 출생아 '깜짝'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통계청 인터뷰 직접 들어보시죠.
[임영일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2022년 8월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혼인 건수가 전년 동월 대비 크게 증가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혼인 신고하고 첫째 아기 출산이 평균 2년 정도 차이가 있는데, 앞뒤로 해서 지금 7월이 거의 2년에 가까워지다 보니까….]
이런 혼인 건수는 7월에도 만8천 건이 넘었습니다.
1년 전보다 30% 넘게 늘었는데요.
7월 기준으로 보면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81년 이후 가장 큰 폭입니다.
통계청은 이런 추세를 고려하면 올해 하반기에도 출생아 증가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합계출산율 전망치도 기존 0.68명에서 0.7명대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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