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등 모아 학생들에 장학금 전한 조선대 청소노동자들
광주광역시/진창일 기자 2024. 9. 25. 17:38
조선대학교 청소노동자들이 재활용품을 모아 마련한 ‘민들레 장학금’을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조선대학교는 25일 “교내 환경미화 업무를 담당하는 청소노동자들이 폐지, 음료수 캔 등 재활용품을 판매해 마련한 민들레 장학금 2000만원을 학생 20명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민들레 장학금은 민들레 씨앗이 바람을 타고 퍼지듯 기부가 선한 영향력으로 퍼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지어진 이름이다. 조선대 청소노동자들은 지난 2018년과 2021년에도 자발적으로 재활용품 판매금을 모아 각각 2000만원씩 장학금을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올해 장학금 수혜 학생에는 몽골과 미얀마, 베트남, 중국 등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 4명도 포함됐다. 장학금을 전달받은 학생들은 떡 선물을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장학금을 전달한 청소노동자 김은경 지회장은 “조합원들의 정성이 학생들의 미래 성장에 도움이 되어 기쁘고 뿌듯하다”며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고 사회에 공헌하는 따뜻한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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