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24시] 거창군, K-에스컬레이터 공식 출범…국내 최대 생산기지 도약
거창의 맛·멋·흥…2024 한마당축제 26일 개막
(시사저널=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경남 거창군은 K-에스컬레이터가 25일 거창군 남상면 승강기베스트밸리 내 본사에서 'K-에스컬레이터 출범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출범기념식에는 구인모 거창군수, 신성범 국회의원, 이재운 거창군의회 의장, 김용균 행정안전부 안전예방정책실장,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 김태일 현대엘리베이터서비스 대표, 이준섭 K-에스컬레이터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K-에스컬레이터는 현대엘리베이터서비스가 투자한 고품질 국산 에스컬레이터 생산 기업으로 최근 에스컬레이터 역주행사고, 공공용 에스컬레이터의 노후화로 인해 교체 공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국내산 에스컬레이터 제조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설립됐다.
올해 3월 법인을 설립해 거창군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거창군 남상면 승강기베스트밸리에 약 60억원을 투자해 지난 8월 생산 공장설립을 완료했다. K-에스컬레이터는 국내 승강기 제조업 생태계를 복원하고 제품의 신뢰성을 높이며 부품 수급 문제를 해결해 국내 최대 에스컬레이터 국산화 생산기지도 도약할 계획이다.
이준섭 대표는 "거창군의 승강기산업 발전을 위한 큰 결정과 현대엘리베이터의 적극적인 사업검토를 통해 승강기베스트밸리에 K-에스컬레이터 공장을 설립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신뢰성 있고 안전한 제품을 생산해 K-에스컬레이터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구인모 군수는 축사를 통해 "K-에스컬레이터의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승강기 산업의 본고장인 거창군에 대한민국 최초의 국산 에스컬레이터 생산 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K-에스컬레이터와 거창군이 승강기 산업의 비전을 공유하고 마음을 함께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거창군은 승강기 산업 진흥을 위한 다양한 지원제도를 마련하고 4차 산업을 접목한 승강기 연구개발 지원 등 지역특화산업에 맞는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시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 거창군, 친환경 생태농업육성 우수기관 선정
경남 거창군이 '2024년 경남도 친환경 생태농업육성 우수시군 평가'에서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25일 군에 따르면 이는 경상남도에서 친환경농업 실천을 창의성으로 선도한 시·군에 수여하는 상으로 친환경농산물 인증 면적, 친환경 교육, 소비 촉진, 국도비 예산 확보 등 지자체 노력을 정량적으로 평가해 이뤄진다.
거창군은 2030년까지 친환경농가 1000호 육성을 목표로 올해 처음으로 20회 과정의 거창녹색농업대학 친환경농업학과를 신설했다. 또한 친환경농업 직불금, 토양개량제, 유기질비료, 친환경 인증수수료 전액 지원, 생산·가공·유통 시설과 유기농업자재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친환경농업인 육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2027년 개장을 목표로 180억원 규모의 유기농복합단지를 거창창포원에 조성할 예정이다. 여기에 친환경농산물 기반 레스토랑, 카페, 로컬매장, 유기 체험 텃밭 등을 조성해 소비자들이 친환경농식품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속가능한 유기농산업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군은 2024년 1월 기준 471호의 농가가 253개 품목에 대해 무농약 또는 유기농인증을 받았으며 인증 면적은 790ha로 지난 2019년(491ha)대비 1.6배나 확대되며 면적 기준으로 경남도 1위를 기록했다.
구인모 군수는 "기후위기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친환경농업을 실천해 주시는 친환경농업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친환경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과 제도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 거창의 맛·멋·흥…2024 한마당축제 26일 개막
경남 거창군은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거창스포츠파크와 거창읍 일원에서 '거창의 맛, 멋, 흥 거창한 상상'이라는 주제로 거창한마당대축제를 개최한다.
축제 첫날 거리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군민의 날 기념식, 아림예술제, 군민체육대회, 녹색곳간거창 농산물대축제, 평생학습축제, 전국거창향우연합회한마음체육대회, 온가족 다문화 축제, 자전거Tour 창포원소풍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개막식과 군민의날 기념식은 26일 오후8시 스포츠파크 메인무대에서 열리며, 강진, 홍진영, 김수찬, 채윤 등 4명의 초대가수가 등장해 개막식 분위기를 한층 띄울 예정이다.
27일 오후 6시에는 거창군민 가요제를 개최해 군민들의 흥과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자리를 마련했으며, 트로트가수 김중연씨가 축하공연을 선보인다. 28일에는 유키스, 치타, 세리 등이 출연하며 29일에는 설운도, 나상도, 빈예서 등의 초대가수가 출연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수상멀티미디어쇼를 통해 거창시외버스터미널 앞 위천천 일대에서 플라이보드쇼와 DJ공연을 선보이고, 밀리터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레이저 태그 서바이벌 가족 체험형 프로그램도 열린다.
청년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던 청년존은 푸드트럭 페스티벌과 함께 실내체육관 옆 주차장에서 열리며 청년의 날 기념식과 다양한 이벤트 프로그램, 버스킹 공연이 펼쳐질 계획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랜드 페스티벌은 직업체험 프로그램 키자니아와 에어바운스 놀이기구, 안전체험 차량 및 XR 스포츠 체험이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평생학습축제에서는 평생학습 기관·동아리 74개단체, 110개 부스를 운영해 축제와 배움,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축제 기간에 거창의 맛을 알리기 위해 지역음식관, 품바공연, 유원시설이 어우러진 거창한 야시장이 열리고, 녹색곳간 농산물대축제에는 농업인이 직접 키운 농특산물을 홍보하고 판매한다.
거창군내 12개 읍면별로 향토음식점을 총 15곳 열어 지역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먹거리도 맛볼 수 있다. 52회의 역사를 자랑하는 아림예술제에서는 문학, 미술, 음악, 서예, 국악 등 학생들의 문화예술경연과 주민, 지역 예술인들의 전시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제79회 거창군민체육대회는 축구, 육상, 윷놀이, 투호 등 12개 종목 1900명이 참여해 주민 상호간 우의를 다진다.
구인모 군수는 "거창한마당축제 4일간 남녀노소 모두 한데 어우러져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했다"며 "지쳤던 여름의 일상을 뒤로하고 많은 군민과 관광객들이 거창에서 멋진 가을을 맞이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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