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인덱스 연중 최저…바닥치고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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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계속되는 달러 약세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뜻하는 달러인덱스가 올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빅컷'까지 단행하면서 달러 가치에 따라 움직이는 주요 투자상품 수익률 전망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 가치를 양의 2배수로 추종하는 KODEX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은 연초 대비 10.7%에서 최근 한 달 새 -1.11%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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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상품 손실 전환
인버스는 플러스 돌아서
향후 금리 인하폭에 촉각
올 들어 계속되는 달러 약세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뜻하는 달러인덱스가 올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빅컷'까지 단행하면서 달러 가치에 따라 움직이는 주요 투자상품 수익률 전망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달러 가치 추가 하락'이라는 게 일반적인 시장의 인식이지만, 달러값이 떨어질 만큼 떨어졌고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고려하면 하방이 지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어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로화, 엔화 등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뜻하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후 100.34로 최근 1년간 최고치인 지난해 10월 106.71 대비 약 6% 빠졌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연준의 빅컷 단행 이후 오히려 소폭 올랐던 달러인덱스는 3년래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등 부정적인 지표 영향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올해 추락 일변도인 달러값 영향에 관련 투자상품 수익률도 갈렸다.
달러 가치를 양의 2배수로 추종하는 KODEX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은 연초 대비 10.7%에서 최근 한 달 새 -1.11%로 돌아섰다.
반대로 달러값이 떨어지면 이득을 얻는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 수익률은 올해 내내 마이너스를 유지하다 최근 1개월 새 1.13%로 호전됐다.
똑같이 미국 S&P500지수를 추종하지만 환 변동 영향을 고스란히 받는 TIGER 미국S&P500의 최근 1개월 수익률(1.72%)은 환 헤지로 환율 변화를 차단한 TIGER 미국S&P500TR(H)의 2.22%보다 소폭 밀렸다.
달러값 향방을 놓고 증권가에서는 우선 빅컷에 따른 달러 가치 추가 하락 쪽에 비중을 둔 분석이 잇따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지난 24일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50bp(1bp=0.01%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62.3%로 반영했다. 25bp 인하 확률은 37.7%로 집계됐다.
김준영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말까지 9월 빅컷을 포함해 적게는 175bp, 많게는 225~250bp 수준의 인하폭이 예상된다"며 "비둘기의 시대는 달러 약세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연준이 경기 침체를 피하기 위해 관련 지표가 일부 개선된다고 해도 완전 고용을 목표로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같은 연준의 본격적인 비둘기적 행보는 달러를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되돌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코로나19 전인 2019년 달러인덱스는 93~99 사이를 횡보한 바 있다.
반면 달러가 그동안 많이 떨어졌고 미국의 경기 회복 가능성이 높은 만큼 빅컷이 곧바로 달러값 하락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로존을 중심으로 미국 외 국가들의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어 달러인덱스는 100pt 하단이 어느 정도 지지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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