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스타벅스 투자 의견 하향

김인오 기자(mery@mk.co.kr) 2024. 9. 2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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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최고경영자(CEO) 교체 효과로 주가가 급등했던 글로벌 커피 체인 스타벅스에 대해 경영진 교체에도 불구하고 사업 불확실성이 크다는 부정적인 월가 투자 의견이 제기됐다.

배리시 전무는 보고서를 통해 "식당 체인점 치폴레 멕시칸 그릴을 성공으로 이끈 브라이언 니콜이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로 영입됐지만 기업 운영이나 조직 문화 등이 변화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단기적으로 스타벅스는 핵심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실적 개선이 기대되지 않으며 회사도 2025년 실적 가이던스를 시장 기대치보다 낮게 제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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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교체에도 매출 감소 전망
제프리스 "조직변화 시간걸려"

회사 최고경영자(CEO) 교체 효과로 주가가 급등했던 글로벌 커피 체인 스타벅스에 대해 경영진 교체에도 불구하고 사업 불확실성이 크다는 부정적인 월가 투자 의견이 제기됐다.

24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사 제프리스의 앤디 배리시 전무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스타벅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 수익률 하회(매도)로 하향하고, 12개월 목표가를 기존 1주당 80달러에서 76달러로 낮췄다.

배리시 전무는 보고서를 통해 "식당 체인점 치폴레 멕시칸 그릴을 성공으로 이끈 브라이언 니콜이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로 영입됐지만 기업 운영이나 조직 문화 등이 변화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단기적으로 스타벅스는 핵심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실적 개선이 기대되지 않으며 회사도 2025년 실적 가이던스를 시장 기대치보다 낮게 제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타벅스는 지난 5월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공개하면서 같은 달 7일 주가가 연저점인 72.50달러로 추락했고, 한국 투자자들이 앞다퉈 저점매수에 나섰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난 5월 기준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주식 1위(8514만달러·약 1132억원)이다.

회사 주가는 이후 8월 13일 니콜 CEO 선임 발표 영향으로 하루 만에 24% 급등한 바 있다. 24일 종가는 94.45달러다.

스타벅스는 나이키와 함께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CEO를 바꾸면서 주가가 급등한 대표적인 기업이다.

다만 CEO 교체가 단기에 펀더멘털을 개선하고 주가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점에서 최근 두 기업 주가 반등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공통적으로 나왔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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