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5% vs 포스코DX +4%…밸류업 지수가 주가 갈랐다[핫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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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 종목 여부에 따라 주가 희비가 엇갈렸다.
밸류업 정책 핵심 수혜주로 꼽혔던 금융주가 지수 편입 종목에서 제외되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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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 종목 여부에 따라 주가 희비가 엇갈렸다. KB금융지주(105560)는 5% 가까이 하락했고 포스코DX(022100)는 4% 가까이 올랐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전일 대비 3900원(4.76%) 하락한 7만 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금융지주(086790)도 1900원(3.19%) 내린 5만 7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밸류업 정책 핵심 수혜주로 꼽혔던 금융주가 지수 편입 종목에서 제외되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준섭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은행주는 밸류업 측면에서 시장의 기대를 가장 많이 받았던 업종인 만큼 주요 종목 대부분 편입될 것으로 예상했고 특히 KB금융과 하나금융지주는 지금까지 적극적으로 중장기 자본정책을 발표·이행한 데다 다가오는 10월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발표를 예고했기 때문에 이번 결과는 다소 의외"라고 분석했다.
밸류업 편입 종목 평가 항목 중 '시장평가' 항목이 금융지주사의 발목을 잡았다. 거래소는 최근 2년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전체 또는 산업군 내에서 50% 이내라는 기준을 세웠는데 금융지주들은 그동안 저평가로 인해 PBR이 1배를 넘지 않는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정준섭 연구원은 "은행주는 작년까지 매우 부진했던 주가가 올해부터 조금씩 개선되는 상황으로 최근 2년 평균 PBR은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DB금융투자(016610) △에프앤가이드(064850) △에스트래픽(234300) △디케이앤디(263020) △콜마홀딩스(024720) 등 5개사는 밸류업 공시를 했음에도 최소 요건에 미달한다는 이유로 지수 편입 종목에서 제외됐다.
이날 DB금융투자와 에스트래픽은 각각 7.57%, 15.82% 급락하는 등 밸류업 지수에서 제외된 공시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반면 시장 예상과 달리 밸류업 지수에 편입된 팬오션(028670), 포스코DX, 엔씨소프트(036570) 등은 상승 마감했다.
그간 팬오션에 대해 배당성향이 낮다는 지적이 나왔고, 포스코DX에 대해선 고평가 논란(PBR 9.8배 수준)이 있었다. 엔씨소프트는 연이어 신작 흥행에 실패해 추정 이익이 불확실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밸류업 기대감이 낮았으나 예상외로 지수에 편입된 팬오션(5.98%), 포스코DX(3.81%), 엔씨소프트(3.17%) 등이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doo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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