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국정원, SW공급망 보안 TF 구성…내년 1월 로드맵 발표

심지혜 기자 2024. 9. 2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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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정보원이 소프트웨어(SW) 공급망 보안 강화를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TF는 SW 공급망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전단계에 걸친 사이버보안체계를 마련한다.

이에 국정원·과기정통부는 SW 공급망 전반의 사이버위협 요인을 진단하는 동시에 보안정책과 산업계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TF를 발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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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합동 공공분야 SW 안전성 확보 및 관련 산업 발전 방안 마련
매월 분과별 회의 개최…2027년 시행 목표로 단계별 로드맵 공개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에서 현판식을 개최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3.07.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정보원이 소프트웨어(SW) 공급망 보안 강화를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TF는 SW 공급망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전단계에 걸친 사이버보안체계를 마련한다.

과기정통부와 국가정보원은 국가사이버안보센터 판교캠퍼스에서 국가안보실 등 관계기관과 산·학·연 전문가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SW 공급망 보안 TF'를 발족했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사이버위협이 단순 개별 PC에 대한 해킹에 머무르지 않고, SW 개발 업체를 공격해 제품이나 업데이트 파일에 악성코드를 주입하는 식으로 심화하고 있다. 이 SW 제품이 사용된 IT장비나 PC 전체를 자동으로 감염시키는 등 SW 공급망을 공략하는 것이다.

특히 정부는 자율주행·사물인터넷(IoT)·스마트시티 등 국가 사회 전반에 디지털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북한을 비롯한 국가배후와 국제 해킹조직이 SW 공급망 공격을 통해 공공분야는 물론 우리 사회에 전반에 걸친 대규모 피해와 사회적 혼란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20년 미국의 SW공급사에 대한 공격으로 1만8000개 이상 기관이 피해를 잎은 사건과 2023년 악성코드 삽입 금융 SW로 전세계 60만 명이 피해를 당한 사건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공급망 공격으로 인한 사이버 위협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국가 사이버보안의 개선에 관한 대통령 행정명령’을 발표하는 등 세계 각국도 공급망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국정원·과기정통부는 SW 공급망 전반의 사이버위협 요인을 진단하는 동시에 보안정책과 산업계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TF를 발족했다.

TF에는 국방부·행안부·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방첩사 등 관계기관 및 SW 산업계를 포함한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국정원 주관 정책분과와 과기정통부 주관 산업분과로 나눠 매월 그룹별 회의와 전체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내년 1월까지 공공분야 SW 공급망 보안기준 등 보안정책과 함께 보안성 강화가 업계의 부담이 아닌 보안기술 역량 제고로 이어지도록 산업지원·육성방안을 마련하고 2027년 시행을 목표로 단계별 로드맵도 공개할 계획이다.

국정원은 현재 망분리 개선방안으로 추진중인 다층보안체계(MLS)와도 연계해 공공분야 공급망 보안정책을 적극 수립해 나갈 예정이다.

신용석 대통령실 사이버안보비서관은 “전세계적으로 사이버안보에서 공공-민간 협력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데, 이번 민관 합동 TF 발족은 SW 공급망 보안영역에서 공공-민간 협력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에 따라 SW 공급망 대상 공격이 우리 경제,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SW 공급망 보안이 기업에 부담보다는 경쟁력 강화와 해외 무역장벽 극복을 위한 지원책이 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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