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견고해진 그들만의 축구협회…정몽규‧홍명보 “자진 사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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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변화의 요구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지만 큰 반전은 없었다.
'사퇴론'을 맞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사실상 4선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한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능력도 없는데 공감도 못 한다"며 '정몽규 체제'가 끝나야 한다고 작심 비판했다.
한편 국회 현안질의에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과 정몽규 4선 연임 논란 등을 둘러싼 의혹이 명쾌하게 풀리지 못하면서 축구협회는 또다시 국회를 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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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김경수 기자)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변화의 요구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지만 큰 반전은 없었다. 알맹이 없는 질문들, 시종일관 같은 대답만이 반복된 국회 현안 질의였다. '사퇴론'을 맞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사실상 4선 의지를 내비쳤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도 자신이 선임되는 과정에서 불공정하거나 특혜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25일 축구계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정몽규 회장은 국회의 원들의 거센 질타에도 연임 의지를 굽히지 않는 모습이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도 자진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이날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한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능력도 없는데 공감도 못 한다"며 '정몽규 체제'가 끝나야 한다고 작심 비판했다.
생중계로 지켜본 축구인과 시민들의 심경은 착잡하기만 하다. 특히 축구계 분위기가 심각하다. 10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앞두고 문화체육관광부에 이어 국회 국정감사까지 받는 축구협회를 두고 축구인들의 고심이 깊다.
전 국가대표 선수인 이아무개씨는 "축구협회는 비판 여론이 잠잠해질 때까지 버티자는 모양새"라며 "국회도, 문체부도 제동을 못 거는 축구협회를 바라보며 회의적인 감정이 든다. (축구인들 사이에선) 축구협회에 변화의 바람이 불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고 한탄했다.
한편 국회 현안질의에서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과 정몽규 4선 연임 논란 등을 둘러싼 의혹이 명쾌하게 풀리지 못하면서 축구협회는 또다시 국회를 가게 됐다. 10월7일부터 25일까지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문체위는 정 회장을 22일 열릴 대한체육회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
홍 감독 사정도 좋진 않다. 안팎으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월드컵 최종 예선 가장 껄끄러운 상대인 요르단, 이라크와의 경기가 홍 감독 거취에 대한 운명을 결정할 분수령이 될 걸로 보인다. 전승을 거둬도 공정성 논란에 휘말린 부정적 이미지는 쉽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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