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서 세계 1,2위와 맞대결 기대하는 김주형·임성재...26년만 프레지던츠컵 우승 탈환할까

이태권 기자 2024. 9. 2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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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임성재(27·CJ)와 김주형(23·나이키)이 세계 1,2위와의 맞대결을 기대하는 등 전의를 다졌다.

이들은 오는 27일부터 나흘간 캐나다 퀘벡주 더로열 몬트리올 골프클럽(파70·7153야드)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서 유럽을 제외한 전세계 연합팀인 인터내셔널팀의 일원으로 미국팀을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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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 연습라운드를 소화중인 김주형과 임성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TN뉴스] 이태권 기자 =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임성재(27·CJ)와 김주형(23·나이키)이 세계 1,2위와의 맞대결을 기대하는 등 전의를 다졌다.

이들은 오는 27일부터 나흘간 캐나다 퀘벡주 더로열 몬트리올 골프클럽(파70·7153야드)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서 유럽을 제외한 전세계 연합팀인 인터내셔널팀의 일원으로 미국팀을 상대한다.

인터내셔널팀은 역대 전적에서 1승 1무 12패로 절대 열세에 놓여있지만 임성재와 김주형은 미국팀과의 맞대결을 두려워하기는 커녕 미국팀의 선봉장으로 나서는 잰더 쇼플리와 스코티 셰플러(이상 미국)와의 맞대결을 기대하는 등 각오를 다졌다. 이들은 셰플러와 쇼플리는 남자 골프 세계 1,2위에 랭크된 명실상부 전세계 최고 골퍼이다. 특히 쇼플리는 지난 프레지던츠컵에서 개인전은 물론 2인 팀 경기에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함께 2승을 합작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런 쇼플리에 임성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임성재는 "이번 프레지던츠컵이 3번째 출전인데 아무래도 팀 경기니까 팀 호흡이 제일 중요할 것 같다. 첫날 포볼경기부터 승리를 해서 점수를 따는 것이 중요하다"고 팀 경기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미국팀 선수들이 모두 강하지만 잰더 쇼플리랑 겨뤄보고 싶다. 인간적이고 매너도 좋고 같이 칠때면 배우는 것도 많고 마음이 편했다"며 마지막날 일대일 매치 희망 상대로 쇼플리를 꼽았다.

이어 임성재는 "이번 주는 팀원들과 함께 트로피를 나누는 것이 목표다. 특히 나의 우승 퍼트로 팀이 이기게 된다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며 우승을 기대했다.

김주형은 '절친'이자 번번히 우승 문턱에서 넘지 못한 셰플러를 대결하고 싶은 상대로 지목했다. 김주형은 "서로를 잘 알고 편한 사이라 스코티와 경기를 펼치면 재밌을 것"이라고 맞대결을 기대하면서 "지난 6월 트레블러스 챔피언십에서 그와 맞대결을 펼쳐 우승할 수 있었지만 실패했다. 이번에 복수를 하고 싶다. 그는 언제나 정말 골프는 잘치겠지만 그를 상대해 특별한 일을 해낸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번이 2번째 프레지던츠컵에 출전인 김주형은 "지난 2022년 대회에 비해 구성원에 조금은 변화가 있지만 전혀 다른 분위기다. 2년전보다 훨씬 강한 것 같고 홈에서 열린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관건은 퍼트다. 지난 2022년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팀은 퍼트로 28타나 이득을 본 반면 인터내셔널팀은 5타 이득에 그쳤다. 이를 의식한 듯 마이클 위어 인터내셔널팀 단장은 추천 선수 6명 중 3명을 퍼트에 강한 선수로 채웠다. 지난 시즌 PGA투어에서 퍼트 지표 톱10에 든 맥케지 휴즈와 테일러 펜드리스(이상 캐나다)다.

특히 펜드리스와 코리 코너스(이상 캐나다)는 지난 2022년 프레지던츠컵에서 1점도 따내지 못했지만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나서는 이번 프레지던츠컵에서는 위어 단장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캐나다 선수들과 함께 추천 선수 명단에 오른 크리스티안 베주이덴하우트(남아공) 역시 퍼트 지표에서 20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퍼트에 일가견이 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추천 선수로 발탁된 김시우는 퍼트가 강한 편은 아니지만 지난 2022년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팀에서 가장 많은 3점을 따낸 바 있다.

이들과 함께 지난 2017년이후 7년만에 프레지던츠컵에 나서는 제이슨 데이(호주)와 시즌 말미 허리 부상으로 PGA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챔피언십에서 기권을 선언한 히데키 마쓰야마(일본)가 건재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지난 1998년 이후 26년만의 프레지던츠컵 우승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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