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사내이사 유지·대표는 NO" 제안…민희진 "진정성無, 대표 달라"(종합)

이태수 2024. 9. 25. 17: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가 멤버들의 요구 시한인 25일 이사회를 열어 민희진의 대표이사 복귀는 받아들이지 않되, 사내이사 임기 연장을 추진하는 절충안을 내놨다.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대주주 하이브도 이런 제안을 존중한다는 뜻을 밝혀 임시주총이 열리면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 연장은 무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진스 '최후통첩' 당일에 어도어 이사회 소집…내달 17일 임시주총
5년 프로듀싱도 제안했지만 민희진이 거절…뉴진스 멤버들 선택에 관심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와 걸그룹 뉴진스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가 멤버들의 요구 시한인 25일 이사회를 열어 민희진의 대표이사 복귀는 받아들이지 않되, 사내이사 임기 연장을 추진하는 절충안을 내놨다.

그러나 민희진 전 대표는 "진정성 있는 제안은 전혀 없었다"며 대표이사 복귀를 재차 요구해 이를 사실상 거절했다.

어도어는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다음 달 17일 민 전 대표를 3년 임기의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사회에는 민 전 대표도 사내이사 자격으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대주주 하이브도 이런 제안을 존중한다는 뜻을 밝혀 임시주총이 열리면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 연장은 무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는 오는 11월 1일 끝난다.

어도어 이사회는 다만 대표이사 복귀 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결정했다.

어도어 이사회는 김주영 대표를 비롯해 이경준·이도경·민희진 사내이사와 김학자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돼 있다. 하이브 측 인사가 최소 3명으로 과반을 차지하는 구조다.

앞서 어도어는 이달 11일에 민 전 대표에게 뉴진스 잔여 계약 기간 전체에 해당하는 5년 동안 프로듀싱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했지만, 민 전 대표는 이를 거절한 바 있다.

이를 종합하면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들이 정한 '민희진 대표 복귀 데드라인'에 맞춰 '사내이사 유지·대표이사 불가·프로듀싱 유지'라는 나름의 절충안을 내민 셈이다.

어도어는 이날 이러한 이사회 논의 내용과 결과를 뉴진스 멤버들에게 이메일로 설명했다고 전했다.

민희진 전 대표는 그러나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대표이사 직을 재차 요구하며 반발했다.

민 전 대표는 입장문에서 "사내이사 선임은 대주주 하이브가 결정하는 것이므로 현시점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될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서울패션위크 참석한 뉴진스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그룹 뉴진스가 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서울 패션위크(SEOUL FASHION WEEK) 2025 S/S' YOUSER 컬렉션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9.3 ryousanta@yna.co.kr

또 5년 프로듀싱 제안에 대해서도 "계약 기간을 연장하겠다는 말만 있었을 뿐, 초안에 있던 일방적인 해지권 등 수많은 독소조항을 삭제하는 등의 진정성 있는 제안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민 전 대표는 "잘못된 계약으로 임기만 연장됐을 때 뉴진스의 정상적인 아티스트 활동을 보장받지 못할 것을 경계하고 있다"며 "이에 대표이사로서의 복귀 의사를 명확히 밝힘과 동시에 그에 상응하는 하이브의 진정성을 갖춘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요청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표이사로서의 권한은 여러 하이브의 부조리를 방어할 수 있는 권리로서 뿐만이 아니라, 대표이사에서 해임될 이유가 전무한 상황에서 요구될 수밖에 없는 내용"이라며 "정상적인 아티스트의 성과를 위해 대표이사 직위 복귀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뉴진스가 제시한 최종 시한인 25일까지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대표 복귀'라는 요구가 관철되지 않은 멤버들이 어떤 선택을 내놓을지에 가요계의 관심이 쏠린다.

tsl@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