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 “민희진 대표 복귀는 NO, 5년간 프로듀싱 제안”··· ‘협상 결렬’ 뉴진스의 선택은?[스경X이슈]
어도어 측이 뉴진스의 요구에 절충안을 제안했다.
어도어는 25일 스포츠경향에 “금일 이사회에서 민희진 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의했다. 어도어는 앞서 지난 9월 11일 오전, 민희진 이사에게 향후 5년간 뉴진스의 프로듀싱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이미 한 바 있다. 5년은 뉴진스와의 계약이 남아있는 기간 전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어도어 이사회는 금일 대표이사직 복귀 요구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수용 불가한 것으로 논의했다”며 “뉴진스 제작 담당 PD로서의 지위, 기간과 권한에 관하여 기본적인 보장이 이루어진 만큼, 향후 구체적인 조건들에 관해 협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뉴진스 멤버들에게는 금일 이사회에서 논의된 내용과 여러 질의 내용에 대해 이메일로 상세한 답변을 했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오전 소집된 임시주주총회에는 민 전 대표도 사내이사 자격으로 참석했다.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대주주 하이브도 이런 제안을 존중한다는 뜻을 밝혀 임시주총이 열리면 민 전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 연장은 무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뉴진스가 중점적으로 요구한 것은 민 전 대표의 대표이사직 복귀였기 때문에, 이들의 갈등이 해결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뉴진스 멤버들은 앞서 지난 11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저희가 원하는 건 민희진 전 대표가 대표로 있는 경영과 프로듀싱이 통합된 원래의 어도어다. 25일까지 원래대로 복귀시키는 현명한 결정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민 전 대표의 대표이사직 복귀를 강력하게 요청했다.
이에 지난 23일 김주영 어도어 대표이사와 각자의 부모를 대동한 뉴진스 멤버들의 면담이 이뤄지기도 했으나, 결국 뉴진스 측의 핵심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서 사실상 협상은 결렬됐다.
그 때문에 뉴진스가 어도어의 답변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다음 행동에 시선이 쏠린다. 앞서 멤버들이 ‘최후통첩’을 날렸을 때부터, 협상 결렬 시 이들이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할 가능성이 크게 점쳐진 바다.
민 전 대표 역시 어도어의 결정에 날카로운 입장을 전했다. 민 전 대표의 법률대리인 측은 이날 “어도어 이사회는 9월 11일 오전, 민 전 대표에게 향후 5년간 뉴진스 프로듀싱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으나, 계약 기간을 연장하겠다는 말만 있었을 뿐 초안에 있던 일방적인 해지권 등 수많은 독소조항을 삭제하는 등의 진정성 있는 제안은 전혀 없었다. 절충안 제시라는 표현은 말장난에 불과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 전 대표는 잘못된 계약으로 임기만 연장되었을 때, 뉴진스의 정상적인 아티스트 활동을 보장받지 못할 것을 경계하고 있다. 이에 민 전 대표는 대표이사로서의 복귀 의사를 명확히 밝힘과 동시에 그에 상응하는 하이브의 진정성을 갖춘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요청한 상태”라고 복귀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하이브·어도어와 민 전 대표·뉴진스의 의견 차이를 좁히기는 어려워 보이는 가운데, 뉴진스가 어도어의 제안에 어떤 대답을 전할지, 팬들은 물론 글로벌 가요계의 시선이 쏠린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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