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에스컬레이터’ 출범… 국내 장악한 중국산에 도전장

성유진 기자 2024. 9. 2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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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남 거창 본사에서 열린 K-에스컬레이터 출범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에스컬레이터

현대엘리베이터서비스와 중소 승강기 업체들이 합작 투자한 ‘K-에스컬레이터’가 25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우선 지난달 완공한 공장에서 최대 6개 라인을 가동해 공공시설·리모델링용 에스컬레이터 2종류를 생산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 공공시설 에스컬레이터 대부분은 국내 중소기업이 저가 중국산 제품을 가져와 현장에서 설치·조립만 하는 사실상 중국산이다. 이 때문에 유지‧보수 때 부품 수급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수리에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하고, 품질 미비로 고장‧사고가 잦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나왔다. K-에스컬레이터는 “부품 국산화 등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5년 안에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겠다”고 했다.

회사는 우선 국내 공공 입찰 물량과 노후 에스컬레이터 교체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30년이 넘은 지하철·관공서 에스컬레이터 교체 수요가 많아지고 있고 품질 중요성도 커진 만큼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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