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미생물로 친환경 농업 구현’

제주서 미생물 활용 방안 모색 워크숍 개최

‘탄소중립 친환경 농업 확산을 위한 기능성 미생물 활용 방안 모색 워크숍’ 참석자들이 ‘제주 농업·농촌 환경 보전을 위한 실천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기능성 미생물을 활용해 환경친화적 농업을 구현하는 데 제주 농업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제주도(도지사 오영훈)와 도 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김덕문)는 25일 오리엔탈호텔(삼도2동)에서 ‘탄소중립 친환경 농업 확산을 위한 기능성 미생물 활용 방안 모색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미생물 농법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효율적인 활용법과 확산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현장에는 김애숙 도 정무부지사와 지역 농업계 기관·단체 관계자, 농업용 미생물 연구 부문 학계 전문가, 농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미생물은 양분이 풍부한 토양을 조성해 농산물 품질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화학비료와 작물보호제 사용량이 줄어들어 지속 가능한 농업 구현에 필요한 요소로 여겨진다.

김길용 전남대학교 교수가 ‘어떻게 병 억제 토양을 만들 것인가?’ 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워크숍은 김길용 전남대학교 교수를 비롯한 미생물 농법 전문가의 연구 발표와 실제 미생물 농법을 통해 성과를 본 농민의 사례 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김 교수는 ‘어떻게 병 억제 토양을 만들 것인가?’를 주제로 미생물을 활용해 제조한 퇴비가 토양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연구한 내용을 설명했다. 김 교수는 “미생물은 토양 병해를 줄이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며 “미생물 농법 도입으로 영농 실적이 개선된 농민이 많아 확산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김 교수의 연구는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핵심 농자재 국산화 기술 개발 사업’ 가운데 하나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