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뒤 집값 더 오른다'는 전망, 2년 11개월 만에 최고

강유빈 2024. 9. 25. 17: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년 후 주택가격이 지금보다 더 오를 것"이라 예상한 소비자가 늘면서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가 약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CSI는 119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반영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2.8%로 집계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영향
상승 폭은 1포인트로 둔화
25일 서울 남산을 찾은 시민이 시내와 아파트단지를 바라보고 있다. 뉴스1

“1년 후 주택가격이 지금보다 더 오를 것”이라 예상한 소비자가 늘면서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가 약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CSI는 119로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넉 달 연속 상승해 2021년 10월(125)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은 것이다. 지수가 100을 넘었다는 건 1년 후 집값 상승을 예상한 소비자 비중이 하락 예상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한은은 조사기간까지 아파트 매매 거래가 증가하고 수도권 중심의 매매 가격 상승세가 지속된 점이 응답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다만 6월 7포인트씩 뛰었던 데 반해 상승 폭이 1포인트로 축소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황희진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최근 거래량과 매매가격 상승세가 주춤하고, 이달부터 가계대출 관리 강화 정책이 나오면서 지수 상승 폭 자체는 둔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망을 반영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2.8%로 집계됐다. 여전히 소비자물가 상승률(8월 2%)을 웃도는 데 대해 황 팀장은 “공공요금 상승 우려가 남아 있고, 더위로 채소류 등 가격이 상승해 체감물가는 아직 크게 낮아지지 않은 것 같다”고 부연했다.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으로 0.8포인트 하락했다. 내수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 등이 작용했다는 게 한은 해석이다. 금리수준전망CSI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에도 가계대출 관리 강화 우려가 이어지면서 전월과 동일한 93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6~13일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