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가격제’ 논란에 배민·쿠팡이츠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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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업계가 '이중가격제'로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배달 플랫폼 선두를 다투는 배달의민족(배민)과 쿠팡이츠가 중개 수수료를 두고 정면으로 맞붙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논란은 배달 플랫폼 입점업체들이 플랫폼들의 잇단 무료 배달 정책으로 가맹점의 수수료·배달팁 부담이 가중된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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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업계가 ‘이중가격제’로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배달 플랫폼 선두를 다투는 배달의민족(배민)과 쿠팡이츠가 중개 수수료를 두고 정면으로 맞붙었다.
입장문은 특정 업체를 ‘A사’라고 표현했지만 배민 상징색인 민트색을 사용하는 등 사실상 배민을 공개 저격했다. 이에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도 하루 만에 설명자료를 내고 “당사가 제공하는 ‘배민배달’과 ‘가게배달’을 섞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쿠팡이츠의 주장이 소비자와 외식업주를 오인시킬 여지가 크다는 것이다.
배민배달은 배민 라이더가 배달을 수행하는 자체배달 서비스로, 업주가 배달 대행사와 자율적으로 계약해 배달하는 가게배달과는 차이가 있다. 배민배달 서비스의 경우, 경쟁사와 동일하게 고객배달팁을 배달의민족에서 부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아한형제들은 “경쟁사에는 없는 가게배달의 경우, 고객배달팁을 업주가 직접 설정한다”며 “당사는 현재 가게배달 업주가 무료배달을 선택할 경우 배달비를 건당 2000원씩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때 중개이용료는 6.8%로 경쟁사보다 3%포인트 낮으며 가게배달의 중개이용료는 최근 변동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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