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벌 잔디훼손 임영웅·아이유 탓 아니다…서울시, 82억 벌고 관리비 고작 2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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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서울월드컵경기장(상암벌) 잔디 관리 소홀 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월 25일 서울시설공단으로부터 전달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월드컵경기장 관리 책임자인 서울시설공단 측은 올해 가수 콘서트 대관과 축구 경기 대관, 주차 요금 등으로 총 82억 550만 원을 벌었다.
심지어 서울시설공단 측은 가수들에게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대관해 준 후 잔디 훼손 면적 등을 토대로 복구 비용을 받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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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서울시가 서울월드컵경기장(상암벌) 잔디 관리 소홀 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월 25일 서울시설공단으로부터 전달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월드컵경기장 관리 책임자인 서울시설공단 측은 올해 가수 콘서트 대관과 축구 경기 대관, 주차 요금 등으로 총 82억 550만 원을 벌었다.
82억 550만 원 중 11억 3,832만 원은 홈 팀인 FC서울 경기 목적 대관료였다. 국가대표 A매치 경기 대관을 통한 수입은 9억 9,426만 원이었다. 가수 콘서트 포함 문화행사 대관료는 24억 3,447만 원(임영웅 콘서트 14억 3,899만 원, 세븐틴 콘서트 9억 7,758만 원), 일반 행사 대관료는 36억 3,846만 원이었다. 총 82억 550만 원에 9월 21일과 22일 양일간 개최된 아이유 콘서트 대관료는 아직 포함되지 않았다.
반면 서울시설공단이 잔디 관리를 목적으로 지출한 금액은 총 2억 5,327만 원(잔디를 새로 심기 위한 비용 1억 5,346만 원, 잔디 보호 목적 인조매트 구입비 1,994만 원, 비료와 농약 구매비 5,140만 원)에 불과했다. 수익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잔디 관리 명목 지출 내역이 공개되자 서울시설공단 측의 방만한 운영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심지어 서울시설공단 측은 가수들에게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대관해 준 후 잔디 훼손 면적 등을 토대로 복구 비용을 받아 챙겼다. 윤영희 서울시의원이 서울시설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임영웅은 5,300만 원을, 세븐틴은 1억 8,656만 원의 복구비를 냈다.
임영웅과 세븐틴은 물론 아이유 역시 서울월드컵경기장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사전 안내받은 그라운드 사용 메뉴얼을 철저히 준수했다. 여러 유관 담당자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기민하게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준비해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추후 책정될 잔디 복구 비용도 납부할 예정이다.
최근 일각에서는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훼손을 우려해 향후 K팝 콘서트를 위한 서울월드컵경기장 대관을 지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서울시는 상암벌 잔디 보호를 목적으로 내년부터 콘서트 등 문화행사는 '그라운드석 판매 제외'를 조건으로 대관을 부분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자 아이유 팬들로 구성된 아이유 갤러리 측은 15일 성명문을 내고 "서울시가 아이유 콘서트 관련 입장을 내놓았는데 잔디 문제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는 행태에 팬들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월드컵 경기장의 잔디 문제는 전적으로 서울시설공단의 관리 소홀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서울시설공단을 관리·감독하는 서울시는 잔디 문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서울 시민에게 사과 입장을 밝히는 것이 도리이나 마치 아이유 콘서트 여파로 내년부터 그라운드석 판매가 제외된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라운드석 판매 제외' 선언을 통해 진실을 호도할 것이 아니라 서울시설공단의 감사를 통해 '잔디 관리' 문제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는 등 재발 방지에 나서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잔디 훼손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해에도 불거졌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8월 갑작스럽게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K-POP 콘서트'를 개최했기 때문. 갑작스러운 공연 장소 변경으로 10억 원 비용을 들인 서울월드컵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는 적지 않게 훼손됐다.
이에 문체부 측은 "콘서트 기획 단계부터 경기장 원상회복을 위한 예산을 편성했으며 최선을 다해 복구를 지원하겠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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