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건의 '벼멸구 피해 벼' 정부 수매 확정…싹튼 가루쌀도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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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의 지속적인 건의로 벼멸구 피해를 입은 벼의 정부 수매가 확정됐다.
25일 해남군에 따르면 전남도와 농식품부에 올해 유례없는 폭염으로 인한 벼멸구 피해를 농업재해로 인정하고, 벼멸구 피해 벼를 정부에서 수매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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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해남군의 지속적인 건의로 벼멸구 피해를 입은 벼의 정부 수매가 확정됐다.
25일 해남군에 따르면 전남도와 농식품부에 올해 유례없는 폭염으로 인한 벼멸구 피해를 농업재해로 인정하고, 벼멸구 피해 벼를 정부에서 수매해달라고 요구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4일 벼멸구 발생으로 피해를 입은 벼에 대해 농가가 희망하는 물량을 전량 매입하기로 확정했다.
군은 최근 침수된 벼에서 싹이 트는 '수발아' 피해를 입은 가루쌀에 대해서도 수매와 1등급 책정을 건의해 정밀 현장조사와 수매 범위에 대한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해남군은 앞서 벼멸구 방제에 선제적으로 나서 관내 전 벼 재배지에 대한 벼멸구 긴급방제를 완료했다.
예비비 7억 2100만원을 투입해 벼 재배 전체 면적인 2만 235㏊에 대한 선제적 벼멸구 방제를 결정하고 전국에서 가장 먼저 방제 약제 5만 9000병을 확보해 즉각적인 방제에 나섰다.
벼멸구와 집중호우 피해에 대한 방제, 응급복구를 완료한 해남군은 농정담당과 읍면 직원들이 총동원 돼 벼멸구 방제 지원과 집중호우 피해조사, 복구 현장 지도를 이어가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벼멸구 피해쌀에 대한 수매가 확정되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농가에서 한시름을 덜게 됐다"며 "앞으로도 수발아 가루쌀에 대한 최대한 수매와 함께 수확기 병해충 발생과 기상여건에 발빠르게 대처해 농업인들 피해를 최소화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hancut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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