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24시] 수출길 확대 ‘충남도 해외사무소’가 앞장선다

최진규 충청본부 기자 2024. 9. 2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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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 “대체 에너지 발굴 힘 모으자”
충남도,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 대응력 높인다

(시사저널=최진규 충청본부 기자)

'2024 충남도 해외사무소 초청 바이어 수출상담회' 개막식에서  해외 바이어들과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충남도청

충남도는 25일 덕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전형식 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도내 기업 관계자 200여 명, 해외사무소장 및 해외바이어 70여 명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충남도 해외사무소 초청 바이어 수출상담회'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담회에는 도 해외사무소가 위치한 인도·베트남·인도네시아·독일·일본 5개국, 61개 기업의 바이어가 참가했으며, 이들은 오는 27일까지 도내 170여 개 기업과 1대 1 비즈니스 미팅, 기업 현장방문, 2025-2026 충남방문의 해 기념 지역 투어 등을 진행한다.

전형식 부지사는 이날 개막식에서 "도내 기업의 수출길 확대를 위해 해외사무소와 함께 시장개척단 운영, 해외박람회 참가 등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하반기 개소하는 미국·중국 사무소를 포함해 총 7개국, 100개사 이상 해외바이어를 초청해 수출 상담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상담회를 준비하면서 참가 기업과 바이어를 사전에 매칭하고 모든 바이어들에게 전용 통역을 배정했다. 

이 뿐만 아니라 관세사 및 수출전문위원 상담부스도 운영하는 등 수출계약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기업의 입장에서 빈틈없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상담회에서 400여 건 이상의 수출상담이 이루어지고, 4500만달러 이상의 수출계약 협약(MOU)이 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61개사 70여 명의 현지 바이어들은 지난 24일 입국했으며, 25일 수출상담회, 26일 도내 우수 중견기업 방문 및 충남 문화탐방 등 일정을 소화하고 27일 출국할 예정이다.

◇ 김태흠 충남도지사 "대체 에너지 발굴 힘 모으자"

- 캐나다 퀘백 정부 주관 '화석연료 전환 토론' 주제발언 통해 강조

'화석연료 전환에 대한 지방정부 리더십'에 참가해 주제발언하는 김태흠 지사 ⓒ충남도청

김 지사는 2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록펠러플라자에서 캐나다 퀘백 정부와 석유·가스 단계적 폐지 동맹(BOGO) 주관으로 열린 '화석연료 전환에 대한 지방정부 리더십'에 참가, 주제발언을 가졌다.

브누아 샤레트 캐나다 퀘백 정부 환경부 장관, 이란카 데이비스 영국 웨일즈 부총리, 마테우스 시모에스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 부지사, 브루스 더글라스 글로벌 재생에너지 동맹 등 세계 각국 중앙·지방정부 대표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주제발언과 화석연료 단계적 폐지 및 정의로운 전환에 대한 공동선언 논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주제발언을 통해 "최근 전 세계가 기후위기를 실감하고 있지만, 지금처럼 각국이 개발이익만 추구한다면, 앞으로 인류는 더욱 가혹한 지구적 재앙 속에서 살아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또 "충남은 대한민국 석탄화력발전소 58기 중 29기를 보유하고 있다"며 "정부 탄소중립 실현 목표보다 5년 빠른 2045년을 목표로, 2036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14기를 폐지키로 하고 하나씩 줄여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는 지역경제 위축, 일자리 감소 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 국회와 함께 관련 예산과 법률 등 제도적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며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 확대가 필수적"이라며 "충남은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반영한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해상풍력, 양수발전 구축 등을 지방정부 주도로 확대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언더2연합 아태 지역 의장으로서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지방정부의 역할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 나아갈 것"이라며 "이번 토론이 화석연료 단계적 폐지 방안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충남도,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 대응력 높인다

충남도청 전경 ⓒ충남도청

충남도는 25일 도의회 회의장에서 부동산 시장 불안정을 조장하는 행위에 대해 실제적인 단속 역량을 강화하고 건전한 거래 질서 확립을 위한 '부동산 민관 합동 단속반 및 특사경 역량 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도·시군 공무원,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충남도회 지도단속위원, 충청남도부동산 모니터링단, 부동산 특별사법경찰, 지자체 공무원으로 구성한 '부동산 민관 합동 단속반' 65명이 참석했다.

이날 워크숍에선 법무연수원 특별사법경찰 수사 절차 강의를 진행하고 단속 절차 및 방법, 현장 대응 특강 등을 통해 부동산 시장 현황을 살피고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만남과 교육을 통해 합동 단속반의 역량을 성장시켜 부동산 시장 교란 행위를 차단할 계획이다.

임택빈 도 토지관리과장은 "부동산 거래 시장의 불법 행위는 철저한 단속으로 근절해야 한다"라며 "실제적인 단속을 할 수 있도록 민관 협업체계를 강화해 불법 투기 수요를 차단하고 건전한 부동산 시장을 조성하는 데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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