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잊혀지지 않을 8월 KIA전 첫 경기” 3위 확정 후 시즌 돌아본 LG 염경엽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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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잊히지 않을 8월 KIA전이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25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올해 정규시즌 전체를 돌아봤다.
LG는 24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14-5 대승을 거두고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3위를 확정했다.
염 감독이 언급한 KIA전은 8월 16일 잠실 홈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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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25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올해 정규시즌 전체를 돌아봤다. LG는 24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14-5 대승을 거두고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3위를 확정했다.
염 감독은 “올 시즌 아쉬움이 적지 않지만, 최소한의 목표는 달성했다”며 “4위로 떨어질까 노심초사했다. 그렇게 되면 포스트시즌(PS)을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 치러야 해 조기 탈락할 수 있다고 봤다. 3위를 지켰다는 점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쉬움이 계속 남는 시즌이다. 특히 KIA 타이거즈전을 잊을 수 없다. 그 경기를 잘 치렀다면 최소 2위는 가능했을 것이다. 아마 평생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을 경기다”고 덧붙였다.
염 감독이 언급한 KIA전은 8월 16일 잠실 홈경기였다. 이 경기 전까지 1위 KIA와 2위 LG의 격차는 4경기였다. 다소 벌어져 있었지만, 홈 3연전을 잘 치렀다면 추격의 동력을 얻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3연전 첫날이었던 8월 16일 LG는 2-0으로 앞서다 2-3으로 역전패했다. 마무리투수 유영찬이 9회초에만 3점을 허용했다. 결국 LG는 안방에서 3연패를 당했고, 2위에서도 밀려났다.
염 감독은 PS에서 ‘업셋’에 도전한다. “야구가 쉽지 않지만, 나도 선수들도 기회를 살리고 싶은 마음이 동일하다는 게 긍정적”이라며 “지난해 우승으로 얻은 부분들이 있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 야구의 신이 조금만 도와주면 가능할 것 같기도 하다”고 2연속 정상 등극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한편 LG는 이날 주전급 선수들에게 대거 휴식을 줬다. PS에 대비한 재정비 차원으로, 선수 개개인에게 의사를 물었다. 선발투수 손주영은 생애 첫 시즌 10승 도전 대신 PS 준비를 택했다.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선발등판이 가능했지만, 26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짧게 던지며 규정이닝을 채우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올해 첫 풀타임 선발투수를 맡은 손주영은 9승10패, 평균자책점(ERA) 3.82를 기록 중이다. 규정이닝까지는 0.1이닝만 남았다.
잠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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